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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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맨’ 모드리치, 자그레브 승리에 환호 이유

기사입력 2021.03.19 17:21 / 기사수정 2021.03.19 17:21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디나모 자그레브의 승리에 기뻐한 이유가 뭘까.

토트넘은 19일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자그레브에 0-3 대패했다. 1차전 2-0 승리를 거뒀지만, 합산 스코어 3-2로 8강행이 좌절됐다.

토트넘에 무기력한 경기였다. 안방에서 2점 차 승리를 거둬 8강 진출에 여유가 있던 터였다. 하지만 이날 토트넘은 유독 공격에서 짜임새가 없었고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7분, 오르시치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후반 37분 다시 한번 오르시치에게 실점하며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연장 전반 동안 토트넘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상대 진영에서 마지막 패스와 마무리가 아쉬웠다. 외려 연장 후반 1분 만에 오르시치에게 3번째 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동안 맹공을 퍼부었으나 결국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모드리치가 소셜미디어(SNS)에 자그레브에 축하 메시지를 띄웠다. 자그레브가 승리를 만끽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엄청난 경기였다”고 적었다. 해트트릭의 주인공 오르시치를 태그하기도 했다.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자그레브는 모드리치가 커리어를 시작한 팀이다.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한 친정을 향해 박수를 보낸 것. 


크로아티아 출신의 모드리치는 2002년 16세의 나이로 자그레브와 프로 계약을 맺었다. 2번의 임대 생활 끝 자그레브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모드리치는 이때의 활약을 발판 삼아 2008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에서 4년간 핵심 자원으로 맹활약한 모드리치는 2012년 레알로 적을 옮겼다. 2018년엔 발롱도를 거머쥐면서 커리어 황금기 맞았다. 현재는 35세의 적잖은 나이에도 여전히 레알 주전 멤버로 뛰고 있다. 최근 아탈란타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쳐 팀의 8강행을 견인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lukamodric10 SNS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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