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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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신하균·여진구, "지금까지는 예열 단계"…반환점 돈 2막 기대 [종합]

기사입력 2021.03.19 15:06 / 기사수정 2021.03.19 16: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괴물'이 신하균과 여진구 등 배우들의 호연을 바탕으로 새로운 2막을 열어나간다.

1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JTBC 금토드라마 '괴물'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신하균, 여진구, 최대훈, 최성은, 이규회, 심나연 감독이 참석했다.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추적 스릴러. 지난 달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괴물'은 현재 8회까지 전파를 탔으며, 반환점을 돌며 더욱 흥미진진해진 스토리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연쇄살인마 강진묵(이규회 분)의 죽음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동식아, 유연이는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목을 맨 강진묵의 충격 엔딩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괴물을 잡기 위해 법과 원칙을 깨부수고 스스로 괴물이 된 이동식(신하균 분)과 한주원(여진구), 20년 전 사건과 얽혀있는 박정제(최대훈), 유재이(최성은), 남상배(천호진), 한기환(최진호), 도해원(길해연), 이창진(허성태), 오지화(김신록), 강진묵(이규회)까지 베일을 벗을수록 혼란을 가중하는 만양 사람들의 비밀이 앞으로의 전개를 향한 호기심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 심나연 감독은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저희만의 드라마를 잘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하다보니 시청률이 잘 나와야 될 것 같더라"며 웃었다.

첫 방송에서 4.5%(전국 유료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로 출발한 '괴물'은 지난 8회에서 5.4%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심나연 감독은 "7회까지 꾸준한 시청층은 보이긴 했는데, '조금 어려웠나보다'라는 생각이 들긴 했었다. 8회때 반응을 해주셔서 배우들이 지켜왔던 길을 가다보면 호응을 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저희 드라마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굉장히 강하다. 한 번 보면 몰입도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가장 큰 것은 배우들의 연기다. 작가님과 저는 사람이 하는 일이니 항상 저희가 가지고 있는 부족한 부분들이 마음에 걸리는데, 그런 부분들을 배우들이 많이 채워줘서 완성했던 것이 '괴물'의 매력이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신하균과 여진구 등 배우들은 일제히 현장에서 어우러지는 좋은 합을 손꼽으며 반환점을 돈 지금까지 드라마가 무사히 달려올 수 있음에 기뻐했다.

신하균은 "계속 촬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인기에 대한 직접적인 체감은 못하겠다"면서 "인기 비결은 합이 좋아서가 아닐까 싶다. 각자 제 몫을 잘 하고 있고, 모자란 부분을 이렇게 잘 채워주고 있어서 그런 합이 잘 맞아 이렇게 재미난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웃었다.

여진구도 "캐릭터를 위해 당연히 준비하는 것들이 있지만, 최대한 현장에서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느끼는 것들을 많이 표현해보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선배님들 따라서 열심히 잘 했다. 저만의 노하우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최대훈은 "연기를 하면서 저 스스로가 만족할 겨를 없이 계속 갸우뚱하게 되는 것 같다. 감독님께 물어보면 늘 잘하고 있다고 하시더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얘기했다.


최성은도 "시청나 분들이 나름대로 추리를 많이 하시더라. 지인들로부터 '잘 보고 있다'는 문자도 받고 있다. 캐릭터는 그 서사에 대해 이해하고 부족하지만 공감해보려고 애를 썼다. 재이의 삶 속에서 겪었던 일련의 사건들이 제가 감히 공감한다고 말할 수 없는 정도의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최대한 이해해보려고 하는 과정이 힘들지만 그래도 최대한 차근차근 밝아가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괴물'을 통해 첫 드라마에 도전하며 연쇄살인마 역으로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이규회는 "연극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 연쇄살인범을 직접 만나볼 수는 없지 않나. 여러 자료를 찾아보며 참고했다. 대본에도 써있지만 '가장 평범한 사람이 우리 주위에 가장 무서운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을 참고했다"고 얘기했다.

극 속에서 특히 돋보이는 신하균과 여진구의 호흡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연기 호흡 폭발'이라는 표현에 신하균은 "앞으로 후반부에 더 보여질 것 같다. 아직은 예열 단계다. 오늘 방송부터 확인해보시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9회부터 이어질 스토리의 흐름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심나연 감독은 "어떻게 하면 너무 과하지 않게 보여질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사실 살인을 다루는 것에 있어 조심스러워야 하는 사회적 책임감도 있기 때문에, 단순한 오락으로만 풀 수도 없다. 그래서 7,8부 엔딩은 고민을 많이 한 상황이다. 거기까지 달려가는 것이 1회부터 시작이었기 때문에 7, 8회 엔딩에 많은 신경을 썼었다"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괴물'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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