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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얼룩무늬 그리고 포그바...'월드베스트' 경기력 소환

기사입력 2021.03.19 13:29 / 기사수정 2021.03.19 13:2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이탈리아, 얼룩무늬 유니폼. 포그바의 복귀전에는 우주의 기운이 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는 19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UEFA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AC밀란 원정 경기에 참여했다.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에버튼과의 홈 경기에서 포그바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날 복귀하기 전까지 약 한달 반 가량 결장했다.

포그바는 후반 시작과 함께 몸이 안좋았던 마커스 래쉬포드와 교체 투입돼 한 달 반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포그바는 왼쪽 미드필더로 나섰고 투입 4분 만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49분 맨유가 파상공세를 펼치던 상황에서 포그바가 왼쪽 골문 구석 바로 앞에서 볼을 잡게 됐고 각이 없는 상황에서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 머리 위로 향하는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그바는 복귀전에서 복귀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56분엔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차단한 뒤 역습을 전개했다.


63분엔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달고 전진드리블을 시도했고 상대 수비수인 피에르 칼룰루가 포그바를 잡기 위해 포그바에게 업히는 수 밖에 없었다. 

76분엔 포그바가 하프라인부터 상대 수비 디오구 달롯을 달고 전진 드리블에 나섰고 결국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87분앤 포그바가 오른쪽에서 다니엘 제임스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비슷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맨유는 포그바의 투입 이후 공격 진영에서 안정감을 되찾았고 득점을 노리는 밀란을 꾸준히 압박하며 승부를 가져왔다.

포그바는 특히 이탈리아 축구의 성지인 산 시로에서 맨유의 써드 킷인 얼룩무늬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치며 마치 유벤투스 시절 보여준 플레이를 연상케 했다.

맨유 유스 소속이던 2012년 여름 포그바는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당시 안드레아 피를로, 알렉시스 비달,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우와 함께 월드클래스 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맹활약한 포그바는 2015년 FIFA 월드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유벤투스의 에이스이자 월드클래스의 반열에 올랐다.

유벤투스의 별명이 '얼룩말'이기 때문에 이날 이탈리아에서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포그바는 더욱 화려하게 빛났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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