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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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 이준익 감독 "변요한 캐스팅, 아주 만족한 작업" (인터뷰)

기사입력 2021.03.19 11:08 / 기사수정 2021.03.19 11:0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준익 감독이 변요한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19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흑백 영화.

설경구가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학자 정약전 역을, 변요한이 글 공부가 좋은 청년 창대 역을, 이정은이 정약전을 물심양면으로 도우면서 시대적 관습에 일침을 가하는 가거댁 역을 연기했다. 

'자산어보'는 지난 18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첫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창대 역의 변요한은 '영화가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났다'며 벅찬 소회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를 같이 봤는데) 후반쯤 가니까 제대로 못 보고 고개를 숙이고 울더라. 격한 감정으로 영화를 보고 있었다. 이 친구가 화려한 수식이나 꾸며대는 걸 잘 못해서 (시사회에서 말을 자세하게 못했는데) 저는 그 자체가 진실된 감정 표현이라고 느꼈다"고 미소를 지었다. 


변요한의 캐스팅에는 "처음에는 볼 생각을 안했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일단 설경구 배우가 하겠다고 하면 그때 창대 역을 생각해 보려고 했다. 그런데 설경구가 '변요한 어때요?'해서 '해주면 좋지'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들이 보통 시나리오를 쓸 때 배우를 구체화시켜서 쓰지는 않는다. 생각해 놓고 쓴 배우가 스케줄 안 되면 내가 생각한 디테일들에 대한 선입견들이 방해를 준다. 그래서 캐스팅을 하려고 하면 (배우에) 완성된 장면을 붙여본다. 그런데 변요한은 이야기를 듣는 순간 딱 붙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시나리오를 줬는데 바로 하겠다고 해줬다. 설경구의 제안과 창대라는 인물의 구체적 상상의 매칭이 딱 맞아떨어진 것이다. 아주 만족한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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