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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김진욱과 시범경기 개막 선발 대결 [고척:프리톡]

기사입력 2021.03.17 11:2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와 20일 시범경기 개막 선발 투수는 선발 로테이션상 안우진일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와 시범경기를 치르는데, 롯데는 이 경기 선발 투수가 2차 1라운드 지명 신인 좌투수 김진욱이라고 일찍 밝혔다. 정규시즌 전이라서 점검하는 데 의미가 더 크나, 손꼽히는 신인이라고 평가받는 김진욱과 누가 맞붙을는지 역시 관심사였다.

홍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20일 시범경기 선발 투수를 밝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선발 로테이션 순서상으로는 안우진이 등판하는 일정이다"라며 "시범경기 첫 번째 투수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코치진과 일정을 계획해 보다 보니 그렇게 되는 일정 같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연습경기를 통해 선발 투수 투구 수를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안우진은 14일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서 예정돼 있는 투구 수 60구, 4이닝 정도에 맞게 투구했는데, 실제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피홈런이 있으나 홍 감독만 아니라 안우진 역시 전반적 투구 내용에 만족하는 경기였다.

홍 감독은 17일 KT와 연습경기에서는 외국인 선발 투수 조쉬 스미스를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스미스는 3이닝 60구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며 "한화와 연습경기 때 이후 박동원과 두 번째 호흡이다. 구속 얼마나 올라 왔는지, 변화구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구속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투수는 정식 경기까지 루틴대로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욕심도 있기는 하지만, 어떻게 던지는지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주자 유무에 따라 투구 내용 변화가 있다고 평가받는 데 있어서는 "이제 연습경기 3경기밖에 하지 않았다"며 "삼성과 시범경기 때 등판 예정이니까 오늘과 그 경기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17일 KT와 연습경기 선발 명단은 이용규(좌익수)-김웅빈(3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서건창(2루수)-박주홍(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박동원(포수)-박준태(우익수) 순서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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