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홍잠언이 박군을 응원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박군과 홍잠언이 동반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군은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해 14년 8개월간의 특전사 근무를 마치고 제대했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국인 연금 있지 않냐"라며 물었고, 박군은 "군인 연금을 포기했다. (연금을 받으려면) 19년 6개월 하면 된다. 4년 밖에 안 남았지만 '한잔해' 가수를 뽑는다는 오디션 공고를 보고 '안 되겠지만 지원이라도 해보자' 싶었다. 후회할 거 같아서 영상을 찍어서 보냈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김용만은 "군인 연금이 얼마나 나오냐"라며 질문했고, 박군은 "100만 원에서 120만 원 정도 된다. 55세까지 정년까지 했다고 치면 금액이 배가 된다"라며 털어놨다.
김용만은 "주위에서 많이 말렸을 거 같다"라며 궁금해했고, 박군은 '지금까지 고생해놓고 지금 나가면 아무 혜택도 못 받고 고생한 걸 두고 나가려고 하냐'라고 많이 말렸다. 후배들도 많이 말렸다.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지금은 (군 시절 선배들이) 'TV에 많이 나오는 걸 보니까 좋더라'라고 하더라"라며 자랑했다.
또 박군은 동반 출연한 홍잠언에 대해 "제가 팬이다. 선배님은 저를 모르실 거더라"라며 고백했다.
홍잠언은 "전부터 '한잔해' 노래는 알고 있었다. 어느 방송에서 박군 형이 나오는 방송을 보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잘 이겨내시고 얼굴이 선하시고 그런 거 같아서 전부터 호감이 갔었다. 어느 날 엄마, 아빠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분은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로부터 몇 시간 후에 '옥탑방' 작가님이 박군 형하고 저를 섭외하겠다는 전화가 왔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더 나아가 홍잠언은 2집 타이틀곡 '남자다'에 대해 "해가 지면 다시 해가 뜨듯이 시련이 있더라도 잘 이겨내서 꿈과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의미를 주는 곡이다"라며 설명했다.
김숙은 "2집 녹음할 때 힘든 점 없었냐"라며 질문을 던졌고, 홍잠언은 "불편한 점이 있었긴 한데 앞니가 3개가 빠지고 3개가 흔들렸다. 겨울방학이 되면 녹음을 하려 했는데 안 되니까 겨울방학이 들어가기 전에 보컬 녹음을 먼저 하고 악기를 나중에 입혔다. 지금은 (이가) 많이 났다"라며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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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