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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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개그맨 떼고 노래만 평가받고 싶었다" (복면가왕)

기사입력 2021.03.15 13:50 / 기사수정 2021.03.15 13:50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웃음 뒤에 숨겨왔던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김준호는 ‘내가 가왕이 될 상인가’로 가왕을 향한 2라운드에 도전했다.

이날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를 부른 김준호는 허스키한 중저음과 함께 전인권과 흡사한 창법으로 듣는 이의 심금을 울렸다. 그의 가창에 감동받은 판정단은 “전인권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이렇게 불렀으면 좋겠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1라운드 때부터 ‘내가 왕이 될 상인가’의 정체를 눈치챘던 개그맨 후배들은 평소 후배들을 잘 챙겨 준 개버지 김준호의 미담을 쏟아냈다. 또한 웃음을 우선하느라 보여주지 못한 진정 어린 모습에 존경을 표현했다. 결국 김준호는 좀비 댄스를 후배들과 함께 선보이며 자폭에 가까운 개인기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2라운드 탈락 이후 마스크를 벗고 “안녕하십니 까불이”라고 인사한 김준호는 “개그맨이라고 생각하면 노래를 잘 안 듣는다. 개그맨 빼고 평가 받아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정체를 숨기기 위해 10cm 키높이 구두를 신고 왔음을 어필하며 “알아볼 줄 몰랐다”는 너스레로 큰 웃음을 안겼다.


개성 있는 저음과 허스키 보이스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자 “개그맨 중 가창력 톱 3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고 근거 있는 자신감을 뿜어냈다.

이어 마지막 영정사진에도 까불이 사진이 있길 바라는 뼈그맨의 꿈을 밝힌 김준호는 무대가 없어져 고생하는 개그맨 후배들을 위해 더 많은 개그 프로그램이 생기길 기원했다.

이처럼 김준호는 웃음 뒤에 감춰왔던 가창력으로 반전 매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또한 노래를 향한 진정 어린 모습 속에서도 개그를 앞세우는 예능감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마지막까지 개그계와 후배들을 위하는 개버지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복면가왕’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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