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52
스포츠

추신수 첫 등장, 대구일까 창원일까? 김원형 감독 '신중'

기사입력 2021.03.15 05:30 / 기사수정 2021.03.14 23:29


[엑스포츠뉴스 울산,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에 합류한 추신수의 첫 상대는 어떤 팀, 어떤 선수가 될까.

지난 11일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SSG 선수단에 합류한 추신수는 본격적인 팀 훈련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 지난해 9월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데다 2주 자가격리로 실내에 묶여있던 추신수는 그간의 한을 풀듯 불타는 의욕으로 훈련에 매진 중이다. 

추신수가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빅리거'의 첫 출전이 언제가 될지 세간의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김원형 감독은 보다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당초 예상 시점은 추신수의 자가격리 해제 후 5~6일째이자 SSG가 시범경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였지만 더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 김원형 감독의 설명이다.

김원형 감독은 "급하면 안 될 것 같다. (삼성전) 2경기를 하고 나서 시범경기 10경기를 하게 되는데, 6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나와서 단 3일을 훈련하고 경기한 뒤 10경기를 어떻게 치르겠냐는 생각이다. 그라운드에서 더 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추신수가 연습경기에서는 경기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2군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하는 방법도 생각을 해봤다는 김원형 감독은 "대구에 가서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고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만약 제주나 부산에서 훈련을 같이 했으면 그 시기가 괜찮을 텐데, 지금은 급한 것 같다. 선수가 (출전을) 원한다고 해도 말려야 할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추신수 본인은 삼성전 출전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추신수는 "르위키가 불펜피칭할 때도 서서 봤는데 느낌이 괜찮았다"며 "대구 연습경기에서 첫 경기나 두 번째 경기에서 두 타석 정도 나가지 않을까 한다. 친다기보다 타석에서의 리듬, 감을 찾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하는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 출전이 불발되면 다음 경기는 20일 창원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이 된다. 일단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먼저다. "솔직히 2주 격리만 아니었으면 여유 있게 했을 텐데, 2주 동안 쉬어도 불편했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은 추신수는 "그것 때문에 서두르는 건 있는데, 아프면 안 되니까 몸 상태를 잘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