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또 다시 수비 강화에 힘쓴다. 이번엔 왼쪽 풀백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는 13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헤코르드를 인용해 “맨시티가 스포르트 CP의 풀백 누누 멘데스 영입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첫 접촉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멘데스는 18세의 유망한 풀백이다. 어린 나이지만, 벌써 스포르팅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주로 왼쪽 풀백을 소화하며 센터백도 가능한 만능 자원이다. 빠른 발을 활용한 드리블이 돋보이며 크로스 역시 출중하다. 맨시티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 다수의 빅클럽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가 노리고는 있지만, 입성한다해도 바로 주전 자리를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현재 올렉산드로 진첸코, 뱅자맹 멘디 등 왼쪽 풀백 자원이 있다. 거기에 주앙 칸셀루와 나단 아케까지 이 자리를 소화할 수 있다.
매체는 “맨시티가 멘데스를 품은 후 다음 시즌 다시 스포르팅으로 임대를 보내는 걸 포함해 많은 가능성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여름 맨시티는 6800만 유로(약 930억 원)의 거금을 들여 루벤 디아스를 데려왔다. 오버페이란 평도 있었으나 효과는 확실했다. 디아스 합류 이후 수비 라인이 안정감을 찾았다. 공격 전개와 역습 대처에 있어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아스 효과는 수치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맨시티는 리그 30경기에서 21실점으로 최소 실점을 기록 중에 있다.
그럼에도 왼쪽 측면 강화를 통해 더 단단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현재 스트라이커 자리를 영입 1순위로 여기고 있지만, 레프트백 자리도 보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가 노리는 멘데스는 지난해 말 스포르팅과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아웃 금액이 7,000만 유로(약 950억 원)까지 올랐다. 맨시티가 멘데스 영입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선 거금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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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