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해리 매과이어가 변명 아닌 변명을 했다.
매과이어가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UEFA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AC밀란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유는 74분 18세의 유망주 아마드 디알루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그대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시몬 키에르에게 헤더 골을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는 디알루의 골 장면 이외에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있었다. 전반 37분 오른쪽에서 진행된 코너킥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짧게 올라온 킥을 뒤로 돌려놨고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를 넘겨 매과이어에게 향했다.
매과이어는 수비가 붙지 않은 상황에서 골대 쪽으로 향하는 볼에 발을 대 밀어 넣으려 했지만 이것이 골대를 맞고 다시 오른쪽으로 흘러 나갔다.
매과이어의 이 득점이 들어갔더라면 후반전에 좀 더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었지만 맨유는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매과이어는 경기 종료 후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주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내가 골을 넣었어야 했다. 변명하지 않을 것이고 득점했어야 했다. 내가 수비수인 이유이기도 하다. 공격수는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한 것에 대해 매과이어는 "16강 경기 중 절반을 동점으로 마무리 아쉽다. 우리는 산 시로로 2차전 원정을 가기 떄문에 긍정적인 결과를 들고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마지막 세트플레이에서 좋은 수비를 하지 못했고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나빴다"고 말했다.
매과이어는 UEFA와의 인터뷰에서도 "늦은 시간 실점해 매우 실망스럽다. 우리는 경기 내내 많은 찬스들이 있었지만 무승부에 그친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들의 경기력은 좋았고 우리의 경기력은 최고는 아니었따. 무승부는 내게는 받으들이기 힘들지만 객관적으로는 공정한 결과다. 우리는 다시 나아가야 하고 2차전에서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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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