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어쩌다 사장' 박보영이 '손흥민 급' 특급 아르바이트생으로 활약했다.
1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는 박보영이 첫 번째 아르바이트생으로 투입된 가운데 시골 슈퍼의 2일차 영업이 그려졌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다는 박보영은 시골 슈퍼의 업무를 센스 있게 도우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보영을 보며 조인성은 "박보영은 연봉 협상을 해야 된다"라며 "참 잘한다. 토트넘 구단주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손흥민을 가졌을 때의 마음이 이런 것 같다"고 칭찬했다. 차태현 역시 "기가 막힌 알바가 왔다"며 흐뭇해했다.
영업을 마친 뒤 조인성, 차태현, 박보영은 식사를 하면서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박보영은 "쉴 때 형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마스크를 써야 해서 알아보진 못했는데 손님들이 저한테 '박보영 씨 닮았다'고 했다"며 웃었다.
차태현은 박보영에게 "요즘 혼자 지내냐"라고 물었다. 박보영은 "언니가 결혼하고 조카 때문에 그 집에 자주 간다. 요즘 삶의 낙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옛날에 언니랑 둘이 살 때 남자 형제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최근 아빠가 형부를 데리고 '당신이 떠나셨을 때 어떻게 하냐'며 이야기를 많이 한다. 말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감정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태현은 "아내는 절대 나보다 먼저 죽지 말라더라. 먼저 죽어도 새장가 가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맞장구를 쳤다.
또한 박보영은 차태현과 함께 영화 '과속스캔들'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박보영은 "차태현 오빠가 생각보다 차갑다고 느꼈는데 19살이었는데 우리 현장의 여배우니까 아침 첫 신은 나를 부르라고 하셨더라"며 "여리고 생각을 많이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조인성에 대해선 "되게 힘들었을 때 나무를 보면서 '오빠 저는 왜 이렇게 나약할까요?'라고 물었는데 조인성이 '저 나무가 얼마나 됐을 것 같냐. 쟤가 얼마나 땅 깊숙이 뿌리를 박고 있겠나. 저 나무도 바람에 흔들리는데 사람 마음이 흔들리는 게 당연하다'고 말해줬다"며 "매일 일기를 쓰는데 오늘 잊지 말아야 할 말이라고 적어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조인성은 "그래서 누군가의 영향을 받는다는 게 참 중요하다"며 "'논스톱'을 찍고 있을 때 차태현 형이 되게 다정하게 대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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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