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09 21:30 / 기사수정 2010.12.09 21:34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영준 기자] 투지를 앞세운 상무신협이 '거함' 삼성화재를 누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상무신협은 9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2(25-15, 25-21, 22-25, 20-25, 15-12)로 꺾고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단신의 선수들로 구성된 상무신협은 절묘한 블로킹 타이밍으로 무려 18개의 블로킹을 잡으며 34득점을 올린 가빈이 분전한 삼성화재를 격파했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역대 통산 1승 36패에 그쳤던 상무신협은 이번 승리로 삼성전 2승을 올렸다. 국가대표 출신의 하현용과 강동진이 가세한 상무신협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무너트렸다.
1세트가 시작되자 마자 경기의 흐름은 예상을 뒤집었다. 개막전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홀로 34득점을 올린 가빈은 상무신협의 블로킹에 철저히 봉쇄됐다.
가빈이 20%의 공격성공률에 그치자 삼성화재의 화력은 한풀 꺾였다. 상승세를 탄 상무신협은 황성근과 하현용의 중앙 공격으로 1세트를 25-15로 마무리했다.
1세트에 일격을 당한 삼성화재는 선수 교체를하며 반전을 노렸다. 레프트에서 뛰던 가빈을 라이트로 돌리고 박철우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가빈의 공격은 상무신협의 블로킹과 끈끈한 수비에 차단됐다.
또한, 김정훈에게 집중적으로 날아간 상무신협의 서브는 위력을 발휘했다. 리시브가 흔들린 삼성화재는 특유의 세트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가빈과 박철우의 단조로운 오픈 공격에 의존한 삼성화재는 2세트도 25-15로 내줬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삼성화재는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리시브는 여전히 불안했다. 탄탄한 리시브와 수비로 국내 남자배구 정상을 지키고 있는 삼성화재는 상무신협의 예리한 목적타 서브에 지속적으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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