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이소라의 콘서트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결국 취소됐다.
10일 이소라 콘서트 티켓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 측은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을 기다린 뒤 공연 진행을 하기에는 공연 일정과 준비과정을 고려했을 때 어렵다고 판단되어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다"며 콘서트 취소를 공지했다.
이소라의 '2021 이소라 콘서트'는 오는 18일부터 4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이소라는 지난 12월,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진행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예매처 측은 "이후 공연을 진행하기 위하여 관할 구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였으나 전달받은 답변에 의하면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방역조치사항 안내'에 따라 대중음악 콘서트는 다른 장르의 뮤지컬이나 클래식 음악과 달리 ‘모임·행사’로 분류돼 있어, 100명이상 집합 금지로 3월 14일까지 공연 개최가 제한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긴 시간 한 마음으로 이소라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께 혼선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그리 고 공연 이행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 더 좋은 모습으로 관객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는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연계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례로 그룹 몬스타엑스와 엔하이픈은 각각 광진구청, 마포구청으로부터 공연 취소를 통보 받았다. '미스터트롯' 톱6 전국 투어 콘서트 또한 공연 일주일 전 미뤄졌다.
대중음악계와 음악 팬들은 명확하지 않은 공연 방역지침에 대해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음악 콘서트는 여전히 집합·모임·행사로 구분되어 있다.
이하 이소라 콘서트 취소 관련 인터파크 티켓 측 공식입장 전문.
먼저 2021 이소라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지난 12월, 진행 예정이었던 이소라 콘서트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추가적 확산을 방지하고 관객 여러분과 출연진, 스태프 건강과 안전을 우선으로 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2021년 3월로 공연을 연기하여 진행하고자 하였습니다.
이후 공연을 진행하기 위하여 관할 구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였으나 전달받은 답변에 의하면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방역조치사항 안내'에 따라 대중음악 콘서트는 다른 장르의 뮤지컬이나 클래식 음악과 달리 ‘모임·행사’로 분류돼 있어, 100명이상 집합 금지로 3월 14일까지 공연 개최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에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을 기다린 뒤 공연 진행을 하기에는 공연일정과 준비과정을 고려했을 때 어렵다고 판단되어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한 마음으로 이소라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께 혼선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그리 고 공연 이행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관객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는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소라 콘서트를 예매하신 분들은 공지 시점 이후로 일괄취소 및 환불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가 속히 종식되기를 바라며, 소중한 일상이 다시 찾아와 모두 함께 환하게 웃으며 공연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관객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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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