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가연과 임요환이 집 정리를 의뢰했다.
8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김가연과 임요환의 집이 공개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가연과 임요환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김가연과 임요환의 집은 김가연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도자기와 장난감, 다양한 요리 용품 등 발 디딜 틈 없이 잡동사니가 가득 차 있었다.
게다가 임요환의 트로피도 현관에 방치돼 있었고, 임요환은 "이게 우리 가정에서 제가 처한 현실이다. 귀중한 트로피인데 이런 취급을 받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가연은 "큰 딸은 26살이고 둘째는 7살이다. 19살 차이다. 둘이만 지날 때는 여기가 메아리가 울릴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김가연은 연예계에서도 남다른 음식 솜씨를 자랑하는 만큼 요리와 관련된 짐이 많았고, 네 대의 냉장고가 있었다.
더 나아가 김가연은 "엄마가 불교 신자다. 공양살이라고 절에 가셔서 신도들에게 (나눠줄 식사를 만드는) 봉사하는 걸 많이 하신다. 그걸 보고 배웠다"라며 털어놨다.
김가연은 "마늘 같은 건 1년에 40kg 쓴다. 햇고춧가루는 100근 정도 산다. 깨나 참기름 같은 경우는 4개월, 5개월 정도에 한 번 사는데 한 번 살 때 금액이 40만 원 정도 된다"라며 덧붙였고, 임요환은 "장모님과 가연 씨 음식 하는 스타일 보면 재료를 아낌없이 넣는다"라며 거들었다.
김가연은 "집이 작은 편은 아니다. 내가 생활하는 공간, 눈에 보이는 공간은 정리를 잘 하고 내가 가지 않는 공간, 필요가 없는 공간은 노 터치다"라며 탄식했고, 임요환은 "10년 동안 살던 집을 바꾸는 게 어렵기도 하고 결심을 해야 할 상태까지 온 거다"라며 공감했다.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은 집을 둘러본 뒤 본격적으로 정리를 시작했다. 김가연과 임요환은 서로 상대방의 물건을 비우려고 신경전을 벌였고, 임요환은 김가연에게 눈치를 보며 급히 태도를 바꾸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나래는 짐을 정리하던 중 결혼식 대본을 발견했고, "신 부장님 아시냐. 유일하게 사회자에게 스케줄을 맞춘 결혼식이다. 제가 알기로는 어버이날 했다"라며 귀띔했다.
김가연은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게 '유재석 씨가 가장 사회 보기 힘들었던 결혼식이다. 대본 주고 나를 이렇게, 저렇게 했다'라고 했다. 그 대본이 여기 있다"라며 설명했다.
박나래는 "사회를 많이 본다. 유재석 선배님 정도면 신이다"라며 감탄했고, 직접 대본을 읽었다. 실제 대본에는 참고 사항과 구체적인 지문까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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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