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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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완성형 골퍼? 아직 부족한점 많아요"

기사입력 2010.12.09 11:4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올해 못다 이룬 목표는 내년에 꼭 이루고 싶습니다"

올 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는 '3파전'의 양상이었다. 이보미(22, 하이마트)는 새로운 '지존'에 등극했고 지난 시즌 신인왕 각축전을 펼쳤던 2명의 골퍼는 돌풍을 일으켰다.

신인왕 수상자인 안신애(20, 비씨카드)와 경쟁자인 양수진(19, 넵스)은 올 시즌 KLPGA 무대를 호령하는 정상급 골퍼로 우뚝 섰다. 후반기에 접어든 7월말부터 9월까지 안신애는 완벽한 경기운영을 펼치며 2승을 올렸다.

특히, 하이원리조트컵 SBS채리티오픈에서는 'KLPGA 지존' 서희경(24, 하이트)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달 만에 우승 2번과 준우승 2번을 기록한 안신애는 순식간에 대상포인트 1위와 상금왕 순위 1위로 뛰어올랐다.

이보미, 양수진과 함께 나란히 시즌 2승을 올린 안신애는 3승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유일하게 3승 고지에 도달한 이는 이보미였다.  



지난 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10 하이마트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KLPGA 위너스클럽 상을 수상한 안신애는 "올 시즌,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내 노력이 부족한 것 같았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하고 올 시즌 2승을 올리면서 한 단계 도약했다. 하지만, 내가 원했던 위치만큼은 가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후반기 초반,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안신애는 순식간에 2승을 올렸다. 당시의 기세를 보면 3승 이상의 성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안신애는 더 이상 우승 트로피를 입에 맞추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해 안신애는 "솔직히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중간에 쉴 수 있는 시간을 줬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오히려 이러한 점이 역효과가 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안신애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정상급 골퍼로 성장했다. 2010년 KLPGA는 이보미-안신애-양수진 3파전이 진행되면서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쳤다.

안신애는 상금순위 3위와 페어웨이 3위와 평균퍼팅, 평균타수에서 6위에 올랐다. 후반전으로 갈수록 절대지지 않는 강한 뒷심과 쇼트게임이 한층 정교해진 안신애는 '완성형 골퍼'에 접근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안신애는 "정말 경기가 잘 됐을 때는 모든 것이 완성형에 도달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허점도 많이 나타난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본다. 올 동계훈련 때, 모자른 부분을 더욱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안신애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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