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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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세리테이블 오픈…취준생에 "톱선수, 실패 경험 필요" (쓰리박) [종합]

기사입력 2021.03.07 23:10 / 기사수정 2021.03.07 22:57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쓰리박' 박세리가 취준생 손님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7일 방송된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4회에서 박지성은 이청용과 라이딩을 하고, 박찬호는 홍성은, 이호준과 골프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박세리는 세리테이블을 오픈했다. 메뉴는 포르케타, 돼지고기 토마토 스튜, 카프레제였다. 첫 손님은 취업준비생으로, 박세리가 셰프인지 모르고 초대된 손님들이었다. 박세리는 "힐링 좀 하시라고 초대했는데, 음식 때문에 기분이 더 나빠지실까봐 걱정"이라며 웃었다. 

이어 손님들이 등장했고, 박세리는 "입안에 넣었을 때 첫 반응이 가장 궁금했는데, 그때 걱정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손님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손님들은 취업 준비를 하며 힘든 점들을 토로했고, 박세리는 주방에서 손님들의 대화를 들으며 "나도 선수생활을 하면서 저런 시기가 있었고, 나의 자존감이 낮아진 적도 있었다. 그렇게 나도 고민했었던 것 같아서 귀를 기울이게 됐던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셰프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던 손님들은 박세리가 셰프로 등장하자 깜짝 놀랐다. 박세리가 "음식 제가 다 했다"라고 하자 손님들은 "전문 셰프가 한 줄 알았다"라며 맛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세리는 "대화를 들으면서 공감대가 많이 생기더라. 운동 선수만이 가지고 있던 고민이 아니었구나 생각했다. 그냥 직업이 다른 건데, 걱정은 똑같더라"라고 공감했다.

손님이 박세리가 같은 고민을 할 줄 몰랐다고 하자 박세리는 "고민거리가 항상 있다. 이게 정말 나에게 맞는 길인지, 심지어는 내가 꼭 이걸 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박세리는 "어느 순간 '괜찮아'란 소리가 더 힘들 때가 있다. 그런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말들이 힘이 될 때가 있다. '뭐 하냐, 커피 마시자' 같은"이라며 "톱 선수들이 왜 톱인 줄 아냐. 엄청난 경험이 많아서다. 어느 누구도 하지 않는 실수를 하는데, 거기서 스킬을 배우는 거다. 남들보다 더 많은 스킬을 알고 있는 거다. 실패를 많이 해도 나쁜 게 아니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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