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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USLPGA 대상 수상…이보미 4관왕 등극

기사입력 2010.12.08 19:08 / 기사수정 2010.12.08 19:1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롯데호텔, 조영준 기자] USLPGA 대상은 최나연(23, SK텔레콤)에게 돌아갔다. 또한, 이보미(22, 하이마트)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의 새로운 여왕 자리에 등극했다.

최나연은 올 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2승을 올리며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8일 저녁,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하이마트 2010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서 USLPGA 대상을 수상한 최나연은 "이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과 국내에서 지속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남겼다.


또, 최나연은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신인상을 수상하지 못해 내 스스로가 상복이 없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상을 수상하게 돼 감사하다. 지금까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특히,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었다.

올 시즌, 유일하게 3승 고지에 등극한 이보미는 하이마트 KLPGA 대상을 수상했다. 이보미는 대상을 비롯해 KLPGA 최저타수상, 하이마트 J골프 KLPGA 상금왕, 그리고 골프존 KLPGA 다승왕을 수상했다.

주요 4개 부분을 휩쓴 이보미는 프로 데뷔 3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JLPGA(일본투어) 최종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한 이보미는 7일부터 열리는 오리엔테이션 참가를 위해 이번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보미는 영상을 통해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과 수상소감을 남겼다.

이보미는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 올 시즌을 많이 준비한 결과가 나와 만족하고 있다. 내년에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보미를 대신해 아버지인 이석주 씨가 대리 수상 했다.

이보미는 지난 4월에 열린 김영주 오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시즌 1승을 챙겼다. 상반기 투어에서는 더이상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며 대상포인트 1위를 질주했다.



하반기 투어 초반에는 조금 주춤거리며 안신애(20, 비씨카드)에게 대상포인트 1위 자리를 잠깐 내줬다. 하지만, 대우증권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이보미는 10월에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상반기를 마친 이보미는 "하반기에는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메이저 대회 정상은 물론, 상금왕과 다승왕까지 차지한 이보미는 KLPGA 정상에 등극했다.

한편, 인기상은 양수진(19, 넵스)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안신애와의 신인왕 경쟁에서 아깝게 패한 양수진은 올 시즌 2승을 올리면서 KLPGA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양수진은 "프로 선수는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일본투어에서 상금왕과 신인상을 수상한 안선주(22)는 하이마트 JLPGA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번 시상식에는 슈퍼스타K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인 허각과 존박이 무대에 올라 열창을 펼쳤다. 한편,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서희경(24, 하이트)은 시상식 진행자로 나섰다.



[사진 = 최나연, 양수진, 허각, 서희경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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