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양지은이 트롯여제 '제 2대 미스트롯 진'의 자리에 앉았다.
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결승전 2라운드 '인생곡 미션'이 펼쳐지며 '제 2대 미스트롯 진'이 탄생했다.
'기적의 신데렐라' 양지은은 강잔의 '붓'을 인생곡으로 선택했다. 양지은은 지난 3개월 동안 '미스트롯2' 경연을 함께했던 참가자 동료들을을 위해 선곡했다고 밝혔다. 이어 "희노애락을 참가자들이 함께 겪었다. 동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를 하면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두 아이의 엄마로 '미스트롯2'에 참가한 양지은은 "꿈을 다시 갖기에는 조금 늦은 나이가 아닌가 생각도 했다. 아이도 생겼고 육아를 하느라 지쳐있기도 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둘째 아이 몸조리를 하며 '미스트롯1' 마미부를 보고 설렜다는 양지은은 "이 '미스트롯2'가 저한테는 첫 사회생활이다. 모든 게 낯설고 모든 게 어려웠다. 그 과정 안에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거다"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양지은의 무대를 본 '미스트롯2' 참가자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무대를 마치고 함께 눈물을 흘린 양지은은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양지은은 마스터 점수 최고점 100점, 최저점 89점을 획득했다.
마스터 점수 합산 결과, 홍지윤에게 지고 있던 양지윤은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 만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최종 '제 2대 미스트롯 진'이 된 양지은은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에게 왕관을 건네받았다. 양지은은 상금 1억 5천만 원을 비롯해 승용차, 의료가전, 화장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양지은은 "제가 오늘 몇 등이 되든 울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나왔다. 여기 있는 모든 동료들이 모두 함께 고생을 했고 일곱 명 모두 잘하는 친구들이라 축하를 해주고 싶었다. 저한테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정말 진에 걸맞는 좋은 가수가 되어서 여러분들께 위로를 해드릴 수 있는,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좋은 노래 들려드리도록 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제주도에 있는 가족들에게 양지은은 "저희 아버지, 너무 사랑하고 심장 이식 수술을 하고 나서 후회를 한 적도 있었다. 오늘 가족들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중학생 때 판소리를 시작한 양지은은 아버지에게 신장 이식을 한 후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판소리를 그만뒀다. 이후 고향 제주도에서 가정을 꾸리고 평범하게 살다, '미스트롯2'에 참가했다. 본선 3차 경연에서 탈락했던 양지은은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차한 진달래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준결승 경연 20시간 전 극적으로 추가 합격됐다.
'제 2대 미스트롯 선'을 차지한 홍지윤은 "목 낭종이랑 다리 부상 이후로 다시는 이런 무대에 못 설 줄 알았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제 꿈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의 자리에 앉게 된 김다현은 미성년자로 수상에 참여하지 못 했다. 4위 김태연, 5위 김의영, 6위 별사랑, 7위 은가은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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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