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5일 오전 3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풀럼에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델리 알리와 호흡을 맞췄다. 풀타임 활약하며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박스 바깥 왼쪽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베일이 쇄도하며 슈팅까지 연결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지난 번리전 합작과 유사한 장면이었다.
전반 19분엔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역습 상황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알리가 오른발을 갖다 댄 볼이 토신 아다라바이요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박스 바깥에서 안쪽으로 친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전반 40분 알리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옆 그물로 향했다.
후반엔 공격 작업에서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이 전반적으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손흥민도 슈팅과 키패스를 연결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해리 케인의 슈팅이 가장 위협적이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최다 키패스(2회)를 기록한 손흥민에게 평점 6.9점을 부여했다. 팀 내 5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7.4점으로 가장 높았다. 후반 풀럼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요리스는 호아킴 앤더슨의 헤더 슈팅을 손끝으로 쳐내는 등 선방쇼를 펼쳤다.
요리스 뒤론 맷 도허티가 7.1점, 다빈손 산체스와 알리가 7점으로 높은 점수를 자랑했다. 베일, 케인, 은돔벨레 등은 손흥민과 같은 점수를 받았다. 후반 투입돼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루카스 모우라가 5.9점으로 가장 낮았다.
풀럼에선 올라 아이나가 7.4점으로 최고점이었고, 중앙 수비수 호아킴 앤더슨이 7.1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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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