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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준 감독 "허일영 최고" [잠실:코멘트]

기사입력 2021.03.04 21:29 / 기사수정 2021.03.04 21:4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김현세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단독 3위에 올랐다.

오리온은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81-79로 이겼다. 시즌 전적은 42경기 24승 18패가 됐다. 기존 공동 3위 안양 KGC(23승 18패)는 4위가 됐다. 오리온은 2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오리온은 모두 고르게 활약했다. 선발 출전 선수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호빈은 13득점(3점슛 3)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공격력뿐 아니라 리바운드를 잡으러 공간이 나는 곳마다 뛰어 다녔다. 허일영은 21득점(3점슛 3)으로 득점을 주도했다. 디드릭 로슨(13득점 8리바운드), 이승현(1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대성(11득점 4어시스트)도 오늘 맹활약했다.

하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경기였다. 오리온은 3쿼터까지 15점 차 리드를 지키다가 4쿼터 후반에 1점 차까지 쫓겼다. 허일영은 "하마터면 질 수도 있겠다"고까지 생각했다. 허일영은 경기 종료를 38초 남기고 잠시 숨통을 틔웠는데, 그 뒤 SK 공격을 막으려 하다가 5반칙 퇴장까지 당했다. 허일영 없는 오리온으로서 어떻게든 막아야 했는데, SK가 4초 가량 남기고 김건우 슛 불발로 오리온이 2점 차 신승할 수 있었다.

강 감독은 "오늘 우리는 허일영이 최고의 활약을 했다. 일등공신이다. 역시 캡틴 역할을 해 줬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면서도 "앞선 가드들도 초반에 잘했지만 계속 밀려다녔다. 말리면서 자기 플레이를 못 했다. 스타트는 잘 해 놓고 나쁜 경기력이 나왔다. 한호빈, 이대성이 오늘 경기로써 반성해야 한다. 농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누차 강조하지만, 대성이한테도 그 이야기만 한다. 이제 6라운드다. 자기가 무얼 해야 하는지 다 알아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강 감독은 또 "다 잡아놓고 졸전을 했다"며 "외국인 선수 자리는 (윌리엄스가) 설 수밖에 없는데, 워니(34득점 11리바운드)와 붙는데도 의욕만 앞섰다. 워니는 우리와 할 때 잘한다. 우리만 만나면 안 들어갈 것도 다 들어간다. 우리와 할 때 자신감이 제일 많다. 그래서 많이 앞설 때는 윌리엄스를 기용하지 않았다. 남은 2경기도 중요하니까. 그런데 윌리엄스 슛이 계속 들어가지 않는 것을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내가 늘 '스마트하게 하라. 상대를 속이며 하라'고 하는데 다 보인다. 보여 주고도 플레이가 성공하면 말 안 하겠다. 무엇보다 자신 있게 하면 좋겠다. 연전이 있으니 남은 경기 보완해 오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학생, 윤다희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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