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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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앨런 킴, 지미 키멜 라이브 출연 "이슬물로 윤여정에게 장난? 위험해"

기사입력 2021.03.03 14:26 / 기사수정 2021.03.03 14:2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미나리'가 정이삭 감독과 배우의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 소감을 전한 가운데, 아역배우 앨런 김이 미국 ABC 인기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해 화제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

'미나리'가 지난 1일(한국시간)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으로 세계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정이삭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수상 소감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정이삭 감독은 "그저 여러분이 이 영화를 보시기를 바라고 그것이 골든 글로브의 진정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미나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미국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외국인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저는 단지 이 영화가 모든 인간에 대한 것이길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 

스티븐 연은 "모든 훌륭한 출연진 및 제작진과 함께 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놀라운 축복이다. 이 길을 안내해 준 정이삭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예리는 "'미나리'를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미나리' 수상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자극이 됐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말씀처럼 저 또한 마음의 언어로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은 "우리 '미나리' 팀이 축구 경기에서 이긴 기분이다. 정이삭 감독이 우리의 주장이었다. 정말 멋있는 주장이었다. 이 주장과 다시 한번 시합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나이에"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나리'에서 막내아들 데이빗 역을 맡은 아역배우 앨런 김이 미국 ABC 인기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해 '미나리'가 전 세계적인 화제작임을 증명했다. 

태권도 보라띠를 하고 등장한 앨런 김은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이 매우 신난다"고 말하면서도 진행자인 키멜이 '보라띠로 승급한 것보다 신나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하는 등 그 나이다운 엉뚱한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영화 속에서 '마운틴 듀(산에서 온 이슬물)'로 할머니에게 장난을 치는 유쾌한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을 해본 적 있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너무 위험하다고 답변해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그 밖에도 영화에서 큰 주축을 담당한 앨런 김은 순수한 시선으로 영화에 대해 토크를 이어나가 온 세상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 76관왕을 기록 중이다.

3일 국내 개봉한 '미나리'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판씨네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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