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30 22:10 / 기사수정 2007.04.30 22:10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이민성이 부상당하지 않았어도...'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 및 무승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심지어 29일에는 안방에서 '복병' 경남에 0:3으로 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우젠컵에서 5승1무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규리그 서울의 부진은 주전급 선수들의 줄부상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그 문제의 진원지는 중원이다. 서울은 최근 몇경기에서 중원에서의 원활한 공수 연결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
서울은 중앙 미드필더 및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이민성과 기성용, 박요셉, 천제훈이 나란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어려움에 빠졌다. 특히 베테랑 이민성의 공백은 너무나 뼈아픈 실정이다. 이민성은 4일 경남전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현재 중앙에서 '김동석-김태진'의 조합으로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고 있으나,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29일 경남전에서 상대의 역습 공세를 번번이 차단하지 못하면서, 잦은 패스미스도 범해 대패의 단초를 제공했다. 최근 서울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이처럼 허리에서 제 힘을 못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일 수원전을 앞둔 서울은 부활을 꿈꾸지만, 수원 4-1 대승의 주역인 이민성과 기성용의 빈 공백이 너무나 아쉬울 뿐이다. 귀네슈 감독의 신묘한 묘책이 절실할 때다.
[사진=김동석(오른쪽)이 4월 15일 울산전에서 김민오(왼쪽)와 공을 다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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