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치켜세웠다.
솔샤르 감독은 2018/19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바통을 이어받았다. 첫 출발은 훌륭했다. 맨유 역사상 최초로 부임 이후 6연승을 기록한 감독이 됐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의 성과를 인정하고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정식 감독이 된 이후 부진을 겪었다. 지난 시즌 맨유의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고 경질설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해 반등에 성공했고 결국 2019/20시즌을 리그 3위로 마쳤다.
올 시즌에도 위기는 있었다. 시즌 첫 EPL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란 초라한 성적을 냈다. 순위는 15위까지 추락했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바샥셰히르에 패해 분위기가 최악이었다. 솔샤르 감독이 물러나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이란 언론 보도가 계속됐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해 11월 아스널에 진 후 상승세를 탔다. UCL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지만, 리그에선 훨훨 날았다. EPL 13경기 무패(10승 3무)를 달리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엔 잡아야 할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면서 승점을 잃었지만, 여전히 좋은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베컴은 솔샤르 감독이 맨유를 잘 이끌고 있다고 본다. 28일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베컴은 “솔샤르는 정말 잘 해냈다. 그는 팬들과 선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선수 생활 하는 동안 해낸 것, 그리고 어려운 시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존중받고 있다. 맨유의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힘줘 말했다.
생일 축하 메시지도 띄웠다. 솔샤르의 생일은 2월 26일이다. 베컴은 “솔샤르가 행복한 생일을 보냈길 바란다”며 “그리고 난 솔샤르를 보스라고 불렀다. 그는 날 그렇게 부르진 않지만, 이젠 그렇게 불러 달라 요청해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베컴과 솔샤르 감독은 1996년부터 2003년까지 8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둘은 맨유에서 화려한 시기를 함께 보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