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3개월 전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유지연 씨와 영상통화했다.
2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H&H 주식회사' 프로젝트를 재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사랑과 관련된 사연을 배송하는 '사랑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고, 김종민과 데프콘뿐만 아니라 홍현희와 이영지가 직원으로 합류했다.
유재석은 "우리 영지가 본인 스스로 짝사랑 전문가라고 했다"라며 궁금해했고, 이영지는 "짝사랑은 엄청 많이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독하게 쫓아다닌 남자애가 있다. 3~4년 정도"라며 털어놨다.
이영지는 "A4 용지 파일이 있다. 편지를 매일 하나씩 적어서 야광 팔찌가 500원에서 300원 정도 한다. 최대의 애정 표현이었다. 사물함에 넣어놨다. 보고 본체만체했다"라며 회상했다.
유재석은 "그 친구한테 '고등래퍼' 우승하고 연락 안 왔냐"라며 물었고, 이영지는 "제가 연락을 했다. 최근에 연락했다. '술 한번 먹자'라고 했다. '코로나 지나고 한번 보자'라고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영지는 "끊임없는 구애를 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들었던 노래가 있다. 버벌진트 씨의 '충분히 예뻐'라는 노래를 들으며 혼자 눈물을 흘렸다. 초등학교 4학년 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유재석은 과거 'H&H 주식회사' 프로젝트 당시 캔모아에서 재회한 유지연 씨와 이상곤 씨 덕분에 '사랑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그 당시 한 분이었던 지연 씨와 전화연결을 해보겠다"라며 영상통화를 걸었고, 유지연 씨는 "(방송 출연 이후 3개월 동안) 직장 다니면서 평범하게 지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방송 나가고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 들으셨을 거 같다. 첫사랑의 아이콘이 됐다. 방송 보시니까 어땠냐"라며 기대했고, 유지연 씨는 "똑같이 숨 막히고 숨을 못 쉬겠더라, 그때는 몰랐다. 저를 그렇게 쳐다보는지. 제가 앞만 보고 있어서. 긴장하셨다는 느낌도 들더라. 방송 보니까"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설렌다거나 심쿵 한다든가 그러진 않았냐"라며 질문했고, 유지연 씨는 "그때 그분이 했던 멘트들 들으니까 많이 심쿵 하긴 하더라"라며 귀띔했다.
더 나아가 유지연 씨는 "연락처는 주고받았다. 일단은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고 있다"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그 이후로 상곤 씨와 지연 씨가 만난 적 있냐"라며 질문을 던졌고, 유지연 씨는 "제가 대구에 내려간 적이 있다. 갈 데도 없고 드라이브 한 번 하면서 커피 한잔하면서 조용히 이야기하다가 옛날 같이 다녔던 중학교 근처도 보고 근데 정말 한결같으시더라. 달라진 게 하나도 없고"라며 호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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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