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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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만능 열쇠 기대주 "무조건 수비, 보여드려야죠" [울산:캠프톡]

기사입력 2021.02.27 13:5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박계범은 매일 실전이다. 이미 주전 급 선수라고 기대받고 있는데도 매 순간 보여 줘야 하는 위치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박계범은 올 스토브리그에서 보상 선수로서 이적했는데, 외부 영입 선수 중 강승호와 두산 내야 두께를 키우는 데 핵심 자원이라고 평가받는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되는 유틸리티로서 비어 있는 2루수 자리를 경쟁하는 것뿐 아니라 주전 유격수, 3루수 등 체력 안배를 도우리라고도 기대받는다. 앞서 김태형 감독은 "전 소속 팀에서 백업이었다고 하나, 사실 주전 같은 백업"이라며 "우리 팀에서는 얼마든지 주전이 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감독은 4월 3일 개막까지 조급해하지 않겠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국내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데 있어 날씨 변수 등 선수 컨디션에 미치는 여러 요소를 고려했다. 박계범은 올겨울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자기 페이스를 지키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 마음만큼은 "사실 나 같은 선수는 지금 당장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뛰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계범은 2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올해는 여러 변화가 있었고 또 시도해 왔는데, 80% 정도는 만족하고 있다"며 "경쟁은 어느 곳이든 있는 것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매년 그래 왔듯 올해 역시 작년보다 잘하는, 이전의 나보다는 매년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목표는 개막 엔트리 합류다. 그는 "다른 것보다 무조건 안정적 수비를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더 선후배 가리지 않고 보고 배우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유격수 자리를 자주 맡고 있는데 주전 유격수 김재호뿐 아니라 오재원, 허경민 등 주전 내야수는 박계범에게 교본 같은 존재다. 그는 "어떻게 하면 수비를 잘할까 보고 배우는데, 김재호, 오재원 선배, (허)경민이 형 하는 것 보며 놀라면서 배우고 있다"며 "재석이한테도 보고 배울 게 많고, 재호 선배께서는 워낙 잘하시니 조언도 많이 해 주신다. 같이 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말했다.

타격과 관련해서는 "잘 치는 타자들에게 한 마디씩 꼭 묻고 있다. 어떤 생각 갖고 치는지, 또 좋은 것은 해 보려 한다. (박)건우 형, 경민이 형 치는 스타일을 열심히 보려 한다. 건우 형은 밖에서 보던 것보다 실제 보니 훨씬 잘 치는 것 같다"며 "타격에 대해 궁금한 걸 물으면 있는 그대로 형 생각을 갖고 잘 가르쳐 주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두산 베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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