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마마무의 화사가 할머니 추억여행에 나섰다.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화사의 남원 방문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화사는 휴가 기간을 이용해 남원의 할머니 집을 찾았다. 그런데 집에는 아무도 없는 상태였다. 화사는 작년에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집이 빈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화사는 "코로나 때문에 면회가 안 됐다. 가족들이 다 못 봤다.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픈 것 같다"며 할머니 임종을 지켜보지 못했다고 했다. 화사는 할머니가 작년 11월 마마무 컴백 직전에 돌아가시면서 발인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슬퍼할 시간도 없이 그냥 시간이 지나간 것이 아쉬워 할머니 집을 찾은 것이었다.
화사는 장롱을 열어 할머니 냄새를 맡았다. 화사는 "할머니 집에 있다가 서울 집에 가면 할머니 냄새가 며칠 가는데 그 냄새가 사라질 때쯤 되면 너무 아쉽더라"라고 전했다. 화사는 장롱에 이어 거실 바닥에 온몸을 부비적거리며 방바닥 냄새도 맡았다.
할머니 냄새로 마음을 충전한 화사는 비빔밥을 만들어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했다. 화사는 무생채, 고사리, 미나리 등으로 비빔밥을 만든 뒤 어머니표 김부각과 함께 먹방을 시작했다. 화사는 양심상 비빔밥 한 숟가락을 남겨두고는 블록 꽃 만들기를 시작했다. 화사는 블록 꽃을 다 만들어 꽃병에 담아 창가에 놓았다.
화사는 한파 속에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쭉 둘러보고 오더니 배고파 하며 삼겹살과 가마솥뚜껑을 가져왔다. 화사는 가마솥뚜껑에 기름칠을 하고 삼겹살을 올렸지만 기름칠이 부족했는지 삼겹살이 먹음직스럽게 익지 않았다.
그때 화사 아버지가 깜짝 등장했다. 화사가 도움을 청했던 것. 화사 아버지는 딸의 SOS에 바로 달려와 겉옷도 벗지 않고 삼겹살 굽기에 집중했다. 화사는 아버지가 구워준 덕분에 제대로 된 삼겹살을 맛볼 수 있었다.
화사는 아버지에게 왜 할머니 옷이 많이 없는 거냐고 물었다. 화사 아버지는 다 태웠다고 알려주며 "살아 있는 사람이 자꾸 잡으면 좋은 곳으로 못 가신단다"라고 말했다. 화사는 아직은 그런 방식이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고 했다.
화사는 할머니를 추억하며 보낸 하루를 마무리하며 "할머니 집에 오면 마냥 행복한 게 아니라 헛헛하다. 다행히 집이 남아 있고 어느 정도의 물건은 남아 있으니까 그걸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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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