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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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미넹시, 브라질 세리에-A 제패

기사입력 2010.12.06 07:52 / 기사수정 2010.12.06 07:53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히우 제 자네이루의 명문, 플루미넹시가 2010 브라질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히우 제 자네이루의 에스타지우 엥제냥에서 벌어진 세리에-A 캄페오나투 브라지우레이랑 2010 38라운드 최종전, 플루미넹시와 과라니의 경기에서 플루미넹시는 후반 17분에 터진 공격수 에메르송의 결승골에 힘입어 원정팀 과라니에 1-0으로 승리했다.
 
에메르송은 지난 2004년 J-리그 득점왕으로, 2008년 카타르로 귀화, 카타르 대표팀 소속으로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 출전한 선수이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브라질 무대로 복귀했다.    
 
이 경기 승리로 플루미넹시는 20승11무7패, 승점 71점으로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쳐온 크루제이루(승점69), 코린찌안스(승점68)를 따돌리고 16년 만에 브라질 전국리그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플루민넹시의 성공 요인은 지난 시즌에 비해 훨씬 단단해진 스쿼드에 있다. 시즌을 맞이하며 상파울루에서 베테랑 공격수 와싱톤과 장신 수비수 앙드레 루이스를 영입, 팀 스쿼드에 경험을 불어넣은 플루미넹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쿠, 줄리아누 벨레티(이상 전 첼시), 에메르송(알 아인, 카타르) 등 대어급 선수를 연달아 영입하며 후반기 우승 경쟁에 큰 탄력을 받았다.
 

브라질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무리씨 하말류가 브라질 축구협회에 고사의지를 내비치고 플루미넹시 감독직을 계속한 것도 플루미넹시의 우승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지난 라운드까지 플루미넹시를 승점 1점차로 쫓았던 호화군단 코린찌안스는 고이아스와의 최종전을 1-1로 비기며 최종라운드 승리를 거둔 크루제이루에 추격을 허용, 리그 3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호나우두, 호베르투 카를루스를 영입하며 남미와 브라질을 석권하려던 코린찌안스의 야망은 올 시즌, 단 하나의 트로피(주리그 5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16강)도 획득하지 못한 채, 허무하게 끝을 맺었다.
 
우승팀 플루미넹시와 준우승팀 크루제이루는 지난 코파 리베리타도레스 우승팀 인테르나씨오날(6위), 코파 브라질 우승팀 산투스(8위)와 내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조별리그로 직행하고 3위와 4위를 차지한 코린찌안스와 그레미우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예선 라운드로 진출한다.
 
득점왕 경쟁에서는 22골을 득점한 그레미우의 조나스가 산투스의 신성, 네이마르를 5골 차로 따돌리고 이번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관심이 쏠렸던 호나우두는 단 6골에 그쳤다.
 
한편, 최하위권의 네 팀, 비토리아, 과라니, 고이아스, 그레미우 프루덴찌는 세리에-B로 강등당했고 이들을 대신해 코리찌바, 피게이렝시, 바이아, 아메리카 미네이루가 다음 시즌을 세리에-A에서 맞게 되었다.     


[사진(C) 브라질 축구협회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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