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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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수 없는 승리' 경남FC, FC서울 3-0 완파

기사입력 2007.04.30 02:16 / 기사수정 2007.04.30 02:16

임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임찬현 기자] 경남 '박항서표 공격축구'가 상암벌을 뒤흔들었다.

경남FC가 2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7 하우젠 K-리그 8차전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까보레의 활약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6위로 도약했고 반면 서울은 이날 패배로 리그 선두권 경쟁에 점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남은 컵대회 포함해 2경기 연속 패한 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초반부터 사력을 다했다. 경남은 공격의 핵인 뽀뽀를 내세워 부지런히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다.

공방전 끝에 초반 주도권을 집은 쪽은 경남이었다. 오른쪽 이용승, 왼쪽 뽀뽀를 이용한 측면 공격을 쉴새없이 노린 경남은 서울의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결국 전반 19분, 공격수 까보레가 박종우의 오른쪽 측면 크로싱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선취골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전반 33분 김성길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등 서울을 더욱 압박했다. 반면 서울은 '샤프' 김은중이 복귀했지만, 경남의 효과적인 수비에 번번이 막혀  이렇다할 공격 기회조차 못 만들었다.

전반 자신감을 얻은 경남의 공격은 후반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서울의 파상 공세에 경남은 전반과 달리 롱패스를 이용한 빠른 측면 역습플레이로 전술의 변화를 주었다.

결국, 경남은 후반 19분 서울의 수비진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뽀뽀의 재치있는 패스로 골키퍼와의 1:1찬스를 만들었으며 이를 박혁순이 침착하게 골로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경남은 1분 후 추가골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김한윤의 실수를 까보레가 놓치지 않고 골키퍼와 1:1 찬스에서 골을 넣으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이뤄냈다. K리그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서울이 더욱 깊은 무승의 늪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서울[4-4-2]

GK:김병지
DF:아디,김치곤,김한윤,최원권
MF:이을용,김태진,김동석,이청용
FW:정조국(후반 0분 정광민),심우연(전반 18분 김은중)

경남[3-4-3]

GK:이정래,
DF:박종우,산토스,김대건
MF:이상홍,정경호,김성길(후반 16분 박혁순),백영철
FW:이용승,까보레,뽀뽀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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