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전류부부' 전진과 류이서가 진땀났던 '펜트하우스2' 카메오 도전기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전진-류이서의 드라마 '펜트하우스2' 카메오 촬영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진과 류이서는 '펜트하우스2' 카메오 제안을 받은 뒤 촬영을 앞두고 봉태규에게 조언을 얻고자 했다. 전진과 봉태규는 과거 같은 작품을 한 적이 있어 친분이 있는 관계였다.
류이서는 봉태규에게 떨리는 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다. 봉태규는 연기자들도 모두 긴장을 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얘기해 주며 촬영 전부터 긴장한 류이서를 안정시켜주고자 했다.
전진은 마침내 대본이 도착하자 벌벌 떨며 내용을 확인했다. 전진은 역할이 회장부부인 데다가 대사도 꽤 많은 것을 보고 놀랐다. 전진과 류이서는 대본을 읽어본 뒤 바로 연습을 시작했다. 전진은 연기 경험이 있는 만큼 자연스러웠지만 연기 신생아인 류이서는 어색함이 폭발해 진땀을 흘렸다. 특히 류이서는 일상 대화에서는 쓰지 않는 "썼는 걸요"라는 대사가 잘 되지 않아 난감해 했다.
전진과 류이서는 3일 후 촬영장에 도착해 '펜트하우스2' 감독을 만났다. 전진은 류이서가 어려워했던 "썼는 걸요" 대사를 조금 수정해도 괜찮은지 물어봤다. '펜트하우스2' 감독은 "문제 없다. 편하게 하셔도 된다"고 했다. 류이서는 그제야 마음이 조금 놓인 얼굴이었다.
전진과 류이서는 의상을 갈아입은 뒤 헤어, 메이크업을 마치고는 대기실에서 연습을 하며 기다렸다. 그때 김소연이 긴장한 두 사람을 응원하기 위해 대기실로 등장했다. 김소연은 "어색하다"고 얘기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류이서는 전진과 김소연이 과거 SBS '인기가요'에서 만나지 않았느냐는 말을 했다. 전진이 한창 신화로 활동하던 시절 김소연이 '인기가요' MC를 했던 터라 마주친 적이 있었다.
류이서는 "'이브의 모든 것'부터 팬이었다. 지금도 너무 팬이다"면서 김소연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김소연은 자신의 팬이었다는 말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소연은 두 사람이 함께할 장면이 '펜트하우스2' 첫 회의 시작 장면이라고 알려줬다. 류이서는 자신이 하게 될 장면이 첫 회의 시작이라는 중요한 장면이라는 사실에 긴장이 2배가 되고 말았다.
류이서는 김소연에게 "썼는 걸요"에 대한 조언을 구해 봤다. 김소연은 "편하게 바꾸셔도 된다"고 얘기해 주면서 직접 대본 연습을 함께 해줬다. 류이서는 김소연의 넘사벽 클래스 연기에 주눅이 들어 겨우 대사를 말했다. 김소연은 "너무 잘하신다"고 계속 칭찬을 했다. 덕분에 류이서는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전진과 류이서는 대기를 마치고 김소연의 뉴욕 공연신으로 시작된 촬영에 투입됐다. 두 사람은 김소연의 공연을 보는 신만 오랜 시간을 서서 촬영하느라 힘들어 했다.
'펜트하우스2' 감독은 전진과 류이서가 대사할 장면을 앞두고 대본이 수정됐다고 알려줬다. 류이서는 지금껏 연습해 온 대사가 촬영 직전에 바뀌자 동공지진이 일어났다. 결국 류이서는 대사가 입에 안 붙어 NG를 내고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전진은 다시 하면 된다고 다독이며 다른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에게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류이서는 다음 대사는 성공을 해냈다. 감독은 약간 경직된 느낌이라며 한 번만 더 해보자고 했다. 전진과 류이서는 두 번째 도전에서 더 자연스러운 표정과 대사처리를 선보이며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