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린가드의 세리머니를 함께 한 데클란 라이스가 화제를 모았다.
데클란 라이스는 21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한 라이스는 이날 제시 린가드의 47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린가드는 득점이 터진 뒤 무릎 슬라이딩을 하며 웨스트햄의 상징인 해머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주심이 온필드 리뷰에 들어가 잠시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VAR 판독 결과 온사이드 판정이 나왔고 VAR실에서 트래핑 과정에서 핸드볼 여부도 봤지만 별다른 파울 없이 린가드의 득점으로 선언됐다.
린가드는 골이 선언된 뒤 다시 기뻐했고 동료들과 함께 흥겨운 밴드 세레머니를 했다.
린가드는 경기 종료 후 SNS에 "해머타임! 더비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라며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을 올렸고, 라이스는 "밴드가 도착했다"며 밴드 세리머니 사진에 악기들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라이스를 포함해 파블로 포르날스와 제러드 보웬도 린가드의 세레머니에 동참해 린가드의 웨스트햄 적응은 이미 끝났음을 증명했다.
라이스의 드럼 세리머니에 팬들은 "이렇게 드럼을 찰지게 치는 건 본적이 없다", "이게 바로 린가드 효과다", "VAR이 린가드의 흥을 깨버렸다. 하지만 덕분에 라이스의 세레머니도 볼 수 있었다", "잭 그릴리쉬도 밴드에 들어가라"라고 반응했다.
라이스는 웨스트햄에서 성실하고 정석적인 생활을 하는 선수로 알려져있다. 라이스는 22세의 어린 나이에도 빠르게 웨스트햄 소속으로 리그 100경기 출장을 달성했고 웨스트햄의 부주장 역할을 맡고 있다. 라이스는 2019년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데뷔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린가드가 웨스트햄에 임대 영입된 지 단 일주일 만에 라이스를 비롯한 선수단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고 유쾌한 세리머니와 함께 웨스트햄은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웨스트햄은 25라운드 기준으로 지난 1985/86시즌 3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순위를 기록하면서 UEFA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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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