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04 18:07
[엑스포츠뉴스=대전충무체, 조영준 기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KGC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황현주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KGC를 3-0(25-18, 25-18, 16-25, 25-16)으로 완파하고 서전을 장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던 현대건설은 KGC에 설욕을 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몬타뇨의 위력적인 공격을 막지 못했던 현대건설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전력이 한층 약화된 KGC를 상대로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현대건설은 올 시즌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KGC는 몬타뇨가 홀로 분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레프트에 위치한 이정옥과 이연주의 득점은 극히 부진했다. KGC가 몬타뇨의 개인기에 의존한데 반해 현대건설은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KGC를 압박했다.
지난해에 이어 재계약에 성공한 2명의 외국인 선수인 케니와 몬타뇨의 대결도 볼거리였다. 케니는 홀로 2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는 물론, 19득점을 기록한 몬타뇨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했다.
국가대표 주전 센터인 양효진은 1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중앙을 사수한 양효진은 무려 70%대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또한, 올 시즌부터 현대건설의 유니폼을 새롭게 입은 황연주도 1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지원2사격했다.
연타와 강타를 섞은 케니의 공격에 힘입은 현대건설은 1,2세트를 모두 25-18로 손쉽게 가져왔다. 올 시즌부터 여자배구에서 새롭게 적용된 규정인 '외국인선수 3세트 기용 불가' 때문에 3세트는 토종 선수들의 경쟁이 펼쳐졌다.
케니와 몬타뇨가 없는 상태에서 벌어진 3세트는 수비20에서 안정감을 보인 KGC가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반면, 케니가 빠진 현대건설은 공격에서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이정옥과 김세영의 활약에 힘입은 KGC는 3세트를 25-16으로 따냈다.
외국인 선수가 다시 코트에 투입된 4세트는 1,2세트와 비슷하게 진행됐다. 케니와 양효진의 고공강타가 위력을 발휘한 현대건설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KGC에 10-4로 크게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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