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밀라노 더비를 앞두고 상징적인 벽화가 등장했다.
AC밀란과 인테르는 21일(한국시각) 2020/21시즌 세리에A 23라운드에서 밀라노 더비를 펼친다. 이에 지난 16일 두 구단의 홈 구장인 산시로 외벽에 밀라노 더비를 앞두고 한 벽화가 그려졌다.
두 선수가 그려진 벽화는 많은 화제를 모았고 밀라노 팬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벽화는 지난 코파이탈리아 8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선발 출장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로멜루 루카쿠가 전반 막판 충돌했다.
당시 즐라탄과 루카쿠는 머리를 맞대고 충돌하면서 서로 트래시 토크를 벌였고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라커룸으로 향하던 두 선수가 충돌할 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두 선수는 해당 충돌 장면에서 모두 경고를 받았고 즐라탄은 이어 후반전에 추가로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이 사건 이후 밀라노 더비는 세간의 화제를 모으게 됐고 두 팀은 약 3주 만에 다시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더욱이 두 팀의 대결은 리그 우승 경쟁에 아주 중요한 분수령이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현재 리그 1위는 승점 50점의 인테르다. 한동안 무패행진을 달리던 AC밀란은 현재 승점 49점으로 2위에 처져있다.
AC밀란은 지난 16라운드 유벤투스와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리그 무패 기록을 마감했고 19라운드 아탈란타와 홈 경기에서 0-3 완패, 그리고 지난 22라운드 스페지아 원정에서 0-2 패배를 당하며 1위 자리를 내줬다.
다가오는 밀라노 더비에 따라서 유벤투스의 세리에 A 10연패를 어떤 팀이 저지할 지 사실상 결정된다.
인테르가 유리한 점은 더 이상 유럽 대항전을 치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인테르는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4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AC밀란은 현재 UEFA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해 있고 19일 열린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AC밀란은 베오그라드 원정 여파가 있는 상황에서 밀라노 더비에 임하기 때문에 약간의 체력적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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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