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신애라가 입양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 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에서는 입양을 앞둔 엄마와 그쪽이 아들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 아빠가 친오빠다. 금쪽이 아빠인 조카가 19살 되던 해 세상을 떠났다. 그때부터 제가 오빠 대신 조카를 대학 보내고 군대 다녀와서 공부한다고 나갔다가 아이를 낳아왔다. 24살에 아빠가 됐다. 신혼여행까지 다 보내줬는데 어느 날 연락이 왔다. 병원비가 없다고 해서 갔더니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골수이식 수술도 받고 다 했는데 2년 후 떠났다. 그 기간 중 (금쪽이 아빠가) 아기 엄마와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고모 할머니인 사연자가 엄마가 되기로 결정한 계기는 금쪽이의 선택이었다. 그는 처음 엄마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 엄마라고 얼마나 부르고 싶었을까"라며 울먹였다.
그러나 사연자는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금쪽이의 성격 때문에 걱정이 크다고 털어놨다. 특히 소리 없이 눈물 흘리는 금쪽이의 모습에 사연자는 "소리를 안 내는 게 너무 마음 아프다. 소리를 내면 얘가 힘들어서 운다고 생각하는데 아무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니까 너무 아프고 힘들고 안쓰럽다"고 눈물을 쏟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와 신애라, 홍현희, 장영란, 정형돈 등 출연잔들 역시 눈물을 참지 못해 울음바다가 됐다.
신애라는 실제 두 딸을 입양한 가정의 엄마로서 진심을 담은 조언을 전했다. 그는 "입양하겠다고 전화하기 전날 밤을 샜다. 별의별 걱정을 하고 밤을 새고 새벽녘에 잠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제가 읽은 책에서 자녀가 필요한 가정이 자녀를 갖는 게 아니라 가정이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을 제공하는 일이라는 구절을 봤다. 진짜 그게 맞는 말인 것 같다. 어른들이 자녀를 필요해서 입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 받지 못하는 아이에게 가정을 만들어줘서 사랑을 받을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게 입양이라는 말이 제게 큰 힘이 됐다. 제가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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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