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헤이지니가 홍어 초보에서 탈출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헤이지니가 홍어 먹방을 선보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헤이지니는 현주엽 사단과 함께 홍어삼합집을 방문하게 됐다. 최근 코로나19로 사정이 어려워진 노포 식당을 돕기 위한 먹방 촬영에 동참하기로 한 것.
헤이지니는 홍어 삼합 한 상이 나오자 걱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홍어를 잘 먹지 못한다고. 헤이지니는 "못 먹는 게 없는데 홍어는 먹는 게 좀 꺼려지더라"라고 말했다. 마침 박광재도 헤이지니처럼 홍어 초보인 상황이었다.
헤이지니가 박광재와 함께 홍어를 두고 안절부절못하는 사이 현주엽과 정호영은 홍어를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특히 현주엽은 삭힌 홍어를 낱개로 먹는가 하면 삭힌 홍어 두 점으로 아예 쌈을 만들어 먹었다.
현주엽은 헤이지니가 돼지고기만 먹는 것을 보고 "지니는 고기만 먹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헤이지니는 "아니다. 홍어 먹을 거다"라고 말하며 홍어 먹방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헤이지니는 일단 안 삭힌 홍어 삼합부터 도전하기로 했다. 헤이지니는 묵은지와 무생채를 얹어서 안 삭힌 홍어를 맛봤다. 헤이지니는 "제가 생각했던 홍어의 그런 건 하나도 없다.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헤이지니는 "홍어를 안 먹었었다. 그게 편견이 너무 많았다. 주변에서 '향이 강하다', '코가 뚫린다'고 하더라. 그런데 같이 먹으니까 그런 게 없다"면서 홍어의 참맛을 느낀 모습을 보였다. 먹보스 현주엽은 홍어에 입문한 헤이지니를 보고 뿌듯해 하면서 "궁합이 잘 맞는다. 홍어가 튀는 걸 고기나 김치가 다 잡아주고 그러니까"라고 얘기해줬다.
헤이지니는 같은 홍어 초보였던 박광재가 홍어 향에 잘 적응하지 못하며 힘들어 하는 사이 홍어를 계속 집어 먹었다. 심지어 박광재에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다"고 얘기하면서 홍어 먹방을 이어갔다.
헤이지니는 홍어 요리 중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홍어탕도 먹어봤다. 헤이지니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다. 저의 기관지를 다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신기한 맛에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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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