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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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PK 공포증' 깬 로드리가 밝힌 비하인드

기사입력 2021.02.14 13:56 / 기사수정 2021.02.14 13:5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로드리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는 14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22분 맨시티는 일카이 귄도안이 왼쪽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침투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맨시티에게 페널티킥은 득점 기회보다는 공포의 대상에 가까웠다. 한동안 세르히오 아구에로, 케빈 데 브라이너, 일카이 귄도안 등 여러 공격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실축해왔다. 

때문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3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킥이 좋은 에데르송 골키퍼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페널티킥 키커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에데르송은 자신의 골문을 비우고 점점 앞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공을 들고 페널티 스팟으로 향한 선수는 다름아닌 로드리였다.


로드리가 페널티킥을 차려고 준비하자 에데르송이 더 다가갔고 베르나르두 실바가 에데르송을 저지했다.  

로드리는 경기 종료 후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까지 우리는 아주 많은 페널티킥을 놓쳐 살짝 짜증났었다. 그래서 난 동료들에게 다음 페널티킥을 내가 무조건 차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이날 페널티킥 상황에서 나 혼자 볼을 잡고 스팟으로 향할 수 있었다. 골키퍼들끼리 잘 알기 때문에 에데르송이 실바를 통해 요리스에 대해 정보를 줬지만 난 그냥 무시하고 내 자신을 믿고 찼다"고 말했다.

로드리가 찬 페널티킥은 또다시 막힐 뻔 했다. 요리스가 킥이 향하는 방향대로 몸을 날린 것이다. 하지만 요리스의 펀칭이 앞이 아닌 위로 향하면서 윗족 골망을 흔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로드리는 자신의 프로 통산 첫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맨시티의 공식전 16연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로드리는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은 웃음 바다였다. 물론 당연히 다음 페널티킥도 내가 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2위 레스터시티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7점이나 앞선 승점 53점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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