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3연패에 빠졌던 인삼공사가 오리온스를 상대로 연패를 끊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안양 한국인삼공사는 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0-82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6연패에 빠진 모비스를 제치고 9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오리온스는 공동 6위가 됐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양 팀 최다인 31득점-15리바운드를 올렸고,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박찬희가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글렌 맥거원이 22득점-14리바운드, 이동준이 2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이동준과 맥거원을 앞세운 오리온스의 우세였다. 이동준과 맥거원은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1쿼터에 19점을 합작했다. 인삼공사는 사이먼이 12득점을 올렸고, 박상률이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오리온스에 따라붙었다.
31-25, 인삼공사에 6점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한 오리온스는 2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했다. 41-39로 쫓긴 2쿼터 종료 1분 29초 전, 박재현이 깨끗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44-39로 달아났고, 2쿼터를 46-39로 마쳤다.
3쿼터 들어 박찬희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줄인 인삼공사는 59-60으로 뒤진 3쿼터 후반, 박찬희의 어시스트 패스를 받은 박상률이 3점슛을 터뜨리며 1쿼터 초반 이후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47초 전, 오용준의 3점슛으로 65-63,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오리온스는 67-65, 2점의 근소한 리드를 안은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후반까지 승패를 짐작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4쿼터 종료 4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양팀은 79-79, 동점을 이뤘다.
사이먼의 연속 득점으로 84-79로 달아난 인삼공사는 4쿼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터진 사이먼의 골밑슛으로 88-82, 6점 차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굳혔다.
[사진 = 데이비드 사이먼 ⓒ KBL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