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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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을 땐 울어"…박정아 울컥하게 만든 박정수 한 마디(편스토랑)[종합]

기사입력 2021.02.13 00:30 / 기사수정 2021.02.13 00:1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박정수가 박정아에게 진심이 담긴 이야길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편스토랑'에서는 박정아가 박정수와 함께 김장을 담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정아는 김장 김치를 담글 준비를 했다. 김장 전, 오래 전부터 자신을 키워준 외할머니에게 통화를 했다. 그는 "할머니가 키가 굉장히 작다. 왜소한 할머니인데도 아윤이를 안는 모습을 보면서 '손녀를 보면 힘이 생기는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어린 시절부터 그를 키웠다는 외할머니. 박정아는 "엄마같고 아빠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외할머니는 엄마 같은 존재다. 중학생 때부터 같이 살았다. 결혼하기 전 36살까지 같이 살았다. 외할머니는 제가 결혼하면 저희 집에 와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때는 밥을 안먹고 일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다. 집에 가서 '할머니 금방 먹을 수 있는 거 있어?'하면 국수 같은 집밥을 해주셨다. 할머니랑 헤어지면 할머니 음식을 못 먹게 되는 거니까 그게 그립겠죠. 그래서 사실 배우고 싶은 요리가 몇 가지 있는데"라며 김치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가운데 박정아의 멘토인 박정수가 집에 깜짝 방문했다. 박정수는 "일 시켜먹으려고 나 불렀구만?"이라고 다그치면서도 그와 함께 김장을 준비했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김치를 담그기 시작했고 이 모습을 본 패널들은 "진짜 어머니 같다"고 감탄했다. 박정아는 김치를 맛보며 "진짜 외할머니 김치와 비슷하다"고 웃었다. 

박정아를 딸처럼 생각한다는 박정수는 "미국에 있는 우리 막둥이가 너랑 동갑이다. 그래서 너를 더 챙기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참에 엄마라고 부를까봐요"라는 박정아의 말에 박정수는 "나도 작은 딸이 옆에 없으니 네가 작은딸 겸 있었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고, 박정아는 곧바로 박정수에게 "알겠어요 엄마"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장김치는 물론 잔치국수와 수육까지 차린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했다. 특히 박정아는 "이렇게 같이 밥을 먹으니까 진짜 식구가 된 것 같다"고 울컥했다.

박정수는 "내가 연예계를 잠시 떠난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충분히 너를 이해한다"고 격려했고 박정아는 "항상 백이 있는 것 같아 든든하다"고 웃었다. 

박정수는 "엄마가 늘 짠하지"라고 박정아를 토닥거리며 "어머니와 일찍 헤어진게 마음이 안쓰럽기도 하고 내 성격도 비슷하다. 늘 씩씩하고 당차다"고 웃었다. 

"너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박정수의 말에 박정아는 감동한 듯 울컥했다.

이어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박정아는 "할머니 앞에서는 못한 말이다. 만약에 우리가 헤어지게 되면"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린 박정아는 "아이를 키우니까 엄마가 더 보고 싶다. 난 서른여덟에 아이를 낳았지만 엄마는 나를 스무살에 낳았다"며 "그래서 더 미숙하고 더 무서웠텐데. 보고 싶다. 너무 오랫동안 아프다 돌아가셨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눈시울이 붉어진 박정아를 본 박정수는 "울고 싶을 땐 울어. 그래도 괜찮아"라고 격려를 했다. 박정아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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