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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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비통한 네이마르 “다이버란 말, 정말 슬프다”

기사입력 2021.02.12 18:19 / 기사수정 2021.02.12 18:19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네이마르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네이마르는 11일(한국 시간) 쿠드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에서 캉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여느 때와 같이 네이마르는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후반 4분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정확한 크로스로 모이세 킨의 결승 골을 돕는 등 활약했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15분 상대 선수에게 거친 파울을 당해 쓰러졌고, 킬리안 음바페와 교체돼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당장 뭐라고 말하긴 어렵다. 네이마르는 내일 진찰을 받을 예정”이란 말을 남겼다.

PSG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의 부상 부위와 회복 기간을 알렸다. 구단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왼쪽 내전근을 다쳤고 약 한 달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네이마르는 이전에도 내전근 부상을 겪었다. 실제 올 시즌에도 같은 부위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4주간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친정과의 맞대결 역시 무산됐다. PSG는 오는 17일 캄프 누에서 FC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다음 달 11일 안방에서 치러진다. 회복 정도를 지켜봐야 2차전 출전 여부를 알 수 있다. 

중요한 시점에 팀에서 이탈한 네이마르는 SNS에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슬픔은 크고, 고통은 엄청나다. 울음은 끊이질 않는다. 다시 한번 내가 사랑하는 축구를 그만두게 됐다. 가끔 내 플레이 스타일에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다. 드리블하다가 계속 파울을 당한다. 내가 문제인지, 피치 위에서 내가 하는 게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어 “선수, 코치, 해설자가 ‘다이버다’, ‘울보다’, ‘나쁜 버릇이다’ 등 이런 식으로 말할 때 정말 슬프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난 그저 축구를 즐기고 싶다”고 했다. 

포체티노 감독도 “상대 선수들의 경기 방식이나 네이마르의 방식에 대한 얘기는 꺼내고 싶지 않다. 그러나 경기 중 주심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게 부족하단 느낌을 받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PSG는 현재 리그1 3위를 달리고 있다. 릴 OSC, 올림피크 리옹과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웃기 위해선 네이마르의 공백을 잘 메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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