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맛남의 광장' 백종원이 같은 고향 출신 정준호, 송소희와 언택트 요리쇼를 선보였다.
11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 61회에서는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 유병재가 새로운 백야식당에 감탄했다.
이날 충남 예산에 '맛남의 광장'의 특별한 백야식당이 오픈됐다. 백종원은 "설 특집으로 특별하게 준비했다. 그동안 여기 나오고 싶던 분이나 여기를 못 잊은 분들을 초대했다. 그분들한테 나왔던 식재료나 자기가 먹고 싶은 식재료를 하나씩 가져오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첫 번째 대변인은 예산 출신 정준호. 정준호는 식재료인 두부와 함께 어머니표 김치를 들고 왔다. 유병재는 정준호에게 "학창 시절에 어느 정도 인기 있었냐"라고 물었고, 정준호는 "연예인 되기 전에 이미 연예인 생활을 했다. 코도 크고 서구적이라 어렸을 때 어른들이 많이 놀렸다. 어디서 주워왔다고. 코 큰 게 콤플렉스였다. 잘 때 코를 줄일 수 없나 해서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잤다"라고 밝혔다. 정준호는 "커서 보니 백만불짜리 코였더라"라고 했다.
정준호의 학창 시절 사진도 공개됐다. 정준호는 "그때 당시 연애편지를 한 달에 몇백 통씩 받았다"라며 "백종원 형은 공감 안 가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백종원이 "나도 괜찮았다. 약간 귀티는 났다. 어렸을 때 백돼지는 아무나 붙여주는 별명이 아니었다"라고 하자 정준호는 "형도 잘생겼지. 내가 특출난 거지"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백종원이 만든 두부 부침과 정준호 어머니표 김치, 동치미를 먹은 멤버들. 멤버들은 동치미 국수를 먹고 싶다고 했고, 정준호는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김희철에게 주었다. 김희철, 김동준이 국수를 사오는 사이 백종원은 동치미 국수를 준비했다. 정준호는 무를 써는 백종원에게 "안 그래도 그렇게 썰어야 한다고 말하려고 했다"라며 더 얇게 썰어달라고 주문했다.
두 번째 대변인은 예산 출신 송소희였다. 송소희는 정준호가 '맛남의 광장'에서 선보였던 '론리 나잇'을 노래했고, 백종원은 "돌고래가 이게 돌고래구나"라고 감탄했다. 송소희가 들고 온 식재료는 쪽파. 송소희는 쪽파김치를 좋아하는 이유에 관해 "알싸한 맛이 좋고, 어릴 때부터 당연하게 밥상에 있어서 익숙해진 것 같다. 제가 살았던 동네 옆에 광천이라고 젓갈이 유명한 동네였는데, 젓갈 듬뿍 들어간 쪽파김치가 좋았다"라고 밝혔다.
송소희는 칼질을 잘하냐는 질문에 "잘 못한다. 근데 얼마 전에 독립해서 동생과 같이 지내고 있는데, 요리가 제 파트라서 요즘 조금 하고 있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찜닭 해봤다. 엄마가 장을 다 담그셔서 그것만 넣어도 맛있다.
백종원은 쪽파의 매력을 살린 쪽파 골뱅이무침을 만들었다. 매콤하지 않은 골뱅이무침이었다. 정준호는 "이런 맛 처음 느껴본다. 안 매우니까 중국요리 먹는 것 같다"라고 했고, 송소희는 "원래 무침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시원하고 알싸한 맛이 살아있어서 더 맛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송소희는 예산 편 '전국노래자랑'에 나오면서 이름을 알렸다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에서 대상을 받았던 송소희는 "최연소였고 국악으로 받은 건 제가 처음이었다. 그때부터 섭외가 들어와서 (방송과 공연) 이것저것 많이 나갔다"라고 밝혔다.
송소희는 전국 공연을 해서 지방 곳곳을 돌아다녔다고. 송소희는 "특산물도 선물로 많이 받고, 그 지방에서 가장 귀한 것들을 먹으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송소희의 소울푸드는 곱창. 송소희는 "돼지곱창이 서울엔 잘 안 판다. 예산 쪽에서 돼지곱창이 만들어졌다고 알고 있다"라고 했고, 백종원은 "그게 삽다리 곱창이다. 생 곱창이라 질긴데 고소한 맛이 계속 난다"라고 밝혔다.
이후 스튜디오의 블라인드가 걷히자 '맛남의 광장'을 찾아준 시청자들이 등장했다. 차를 탄 시청자들을 본 김동준은 "보이는 라디오처럼 보이는 맛남이다"라고 했다. 송소희가 특별 공연을 하자 시청자들은 와이퍼를 움직이며 화답했다.
이어 백종원의 언택트 요리쇼가 시작됐다. 메뉴는 얼큰 곱창국수와 파기름 간장국수. 양세형은 군기반장을 자처했고, 참다 못한 정준호는 "제가 국수 삶는 데만 15년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세형의 잔소리는 끊이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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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