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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아이돌 1호 부부의 탄생, 소율♥문희준 결혼식

기사입력 2021.02.12 07:00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7년 2월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수 문희준과 크레용팝 소율의 결혼식이 열렸다. 2014년 선후배 사이로 만난 두 사람은 2016년 4월 연인으로 발전, 7개월의 열애 끝에 각자의 팬카페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희준은 "안녕하세요. 문희준입니다. 반갑습니다. 결혼식에 와주신 기자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너무 많이 떨립니다. 예쁘게 좋은 기사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인사했다. 소율 역시 "안녕하세요. 크레용팝의 소율입니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고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소율은 "오빠가 사소한 것 하나하나 잘 챙겨주고,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하고 웃는 게 순수했다. 그 모습에 반했다"고 했다. 문희준은 "소율의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모습에 반해서 결혼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율은 "정식 프러포즈는 오빠가 바빠서 못 해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유람선을 타러 가자고 해서 정말 편한 차림으로 갔다. 그런데 귀여운 요트가 하나 있었다. 오빠의 진심을 느끼고 눈물이 쏟아졌다. 너무 고마웠다"고 답하며 눈물을 보였다.

문희준은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었다. 몰래 준비하느라 쉽지 않았다. 어떤 프러포즈를 하면 행복해할까 생각해서 검색을 해보니 1위가 요트 프러포즈더라. 그래서 요트를 섭외하고 편지를 쓰고 사진을 보내서 영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이돌 1호 부부'라는 말에 대해 문희준은 "매 순간 느낀다. 음악 이야기를 할 때 신나게 이야기를 한다. 소율이 락을 좋아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좋다. 사귀는 사이라 내 음악을 좋아해주는 게 아닌가 했는데 내 노래를 외우다시피 하더라. 그래서 나도 크레용팝 노래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율은 "아이돌 부부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실감이 안났다. 가끔 서로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 실감한다. 내가 고민이 있어서 오빠에게 조언을 얻을 때 '선배님이구나' 하는 걸 느낀다"고 전했다.

당시 '20주년 콘서트로 결혼 자금을 모으려 한다'는 의혹 논란에 휩싸였던 문희준은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저로 인해서 속상해하는 팬 여러분들께,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떤 게 사실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조금 더 잘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방송인 조우종이, 축가는 강타가 맡았으며 크레용팝의 금미가 신부 소율을 위한 축시를, 토니안이 신랑 문희준을 위한 축시를 낭송했다.

1호 아이돌 부부의 탄생에는 강타, 토니안, 이재원 등 H.O.T. 멤버들 뿐만 아니라 S.E.S. 바다, god 박준형, 데니안, 김태우, 신화 이민우 등 1세대 아이돌들이 자리에 함께하며 신혼부부의 앞날의 행복을 기원했다. 또 가수 홍경민, 배기성, 그룹 씨스타, 초아 등 선후배 가수와 방송인 유재석이 하객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문희준과 소율은 결혼 당시 혼전임신을 부인했으나 3개월 만에 첫 딸 희율 양을 얻었다. 득녀 후 크레용팝에서 탈퇴한 소율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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