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비디오스타' 나상도가 영탁에게 노래방 기계 가이드 일을 넘겨줄 뻔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비스역에서 다 함께 차차차' 특집으로, 설운도, 진성, 신유, 나상도, 김경민이 등장했다.
이날 '트롯신이 떴다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나상도는 "고향에선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영웅이라고 하신다. 저희 아버지가 이장이셔서 아버지가 플래카드를 직접 다셨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설운도는 오디션 경연 당시 나상도의 인기에 관해 "10이면 8명 정도는 나상도의 우승을 얘기했다. 우승 이상으로 화제가 됐다"라고 했고, 진성 역시 "예선부터 결선까지 기복이 없었다. 가요계 대들보가 나타났다고 칭찬했다"라고 밝혔다. 설운도는 "든든한 사윗감으로 느껴졌다"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나상도가 설운도 딸과 11살 나이 차이가 난다고 하자 "없던 얘기로 하자"라고 밝혔다.
이어 박나래는 나상도에게 "과거 영탁과 밥그릇 싸움을 하기도 했다던데"라고 질문했고, 나상도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정확하게 말씀드리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상도는 "T사 노래방 기계를 보면 '신곡 연습하기' 버튼이 있다. 그걸 누르면 누가 가이드처럼 불러준다. 제가 거의 10년 동안 녹음했다. 남자 트로트 가수는 다 제 목소리다"라고 밝혔다.
이에 진성은 "어쩐지 10년 전부터 섭외가 안 들어오더니. 원래 제가 했던 거다. 돈을 좀 받고 하는 거라 힘들었을 땐 생활에 큰 보탬이 됐다"라고 말하기도. 나상도는 한 곡당 15만 원이라고 덧붙였다.
나상도는 "나중엔 너무 많이 일을 주시니까 좀 귀찮더라. 그런 와중에 지인이 영탁이란 친구가 있는데 써보라고 하더라. 그걸 듣는 동시에 더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나상도는 김경민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란 말에 "아직도 제가 궁핍해서"라며 조금만 더 하겠다고 말하기도.
나상도는 영탁과 17년 지기라고. 나상도는 "영탁 형과는 개인적으로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막걸리 한잔' 한소절을 노래했다. 하지만 설운도는 "영탁이 좀 낫다"라고 냉철하게 평가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나상도는 설운도의 곡을 받기 위해 김경민과 대결을 펼쳤다. 설운도는 나상도의 여심을 녹이는 춤과 표정에 마음을 뺏겼고, 나상도에게 곡을 주겠다는 계약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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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