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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리그 4호골 폭발...구단 역사상 첫 승격 '청신호'

기사입력 2021.02.09 09:52 / 기사수정 2021.02.09 09:5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이재성이 다시 한 번 홀슈타인 킬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9일(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의 메르쿠어 슈필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분데스리가2 20라운드 뒤셀도르프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재성은 47분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역습을 이끌었다.

하프라인부터 볼을 달고 전진해 역습을 전개한 이재성은 동료 파비안 리세에게 볼을 연결한 뒤 리세의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 앞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재성의 쐐기골을 앞세운 홀슈타인 킬은 두 골차 리드를 잘 지키며 뒤셀도르프에게 2-0으로 승리했다. 이재성은 리그 4호골이자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0경기에 출장해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를 오가며 킬의 득점을 이끌고 있다. 


뒤셀도르프를 꺾은 홀슈타인 킬은 11승 6무 3패 승점 39점으로 현재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킬은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경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더욱이 2위 보훔과는 승점이 같고 1위 함부르크와는 승점이 2점차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자동 승격 역시 노릴 수 있다. 

킬은 리그 뿐만 아니라 DFB 포칼에서도 32강에서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 끝에 잡아내며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치르고 있는 킬은 팀 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 승격 도전에 나선다. 지난 1961/62시즌에 창단된 킬은 주로 3부리그와 4부리그를 오갔던 팀이다. 

최근 2012/13시즌 3부리그로 승격했던 킬은 이후 2016/17시즌 분데스리가2로 승격했고 승격 첫 시즌인 2017/18시즌 3위를 기록해 곧바로 분데스리가 17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하지만 킬은 당시 17위팀이었던 볼프스부르크에게 2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이어진 두 시즌에서 6위와 11위로 승격과 거리가 있었던 킬은 이번 시즌 다시 승격 도전에 나선다. 

이재성은 킬과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돼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높지만 마지막까지 킬의 승격을 위해 맹활약할 전망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홀슈타인 킬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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