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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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에이스’ 포든 “챔피언 이기면 자신감이 생긴다”

기사입력 2021.02.08 13:00 / 기사수정 2021.02.08 12:10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리버풀전 승리의 일등공신 필 포든이 기쁨을 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8일(한국 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4-1로 완파했다. 맨시티는 승점 50점을 기록,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5점)와의 격차를 벌렸다.

우승 경쟁에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대한 일전이었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던 맨시티는 리버풀을 꺾고 리그 제패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풀타임 활약하며 1골 1도움을 올린 포든이 값진 승리에 활짝 웃었다. 경기 후 구단 인터뷰에서 포든은 “우린 계속해서 우리의 용기를 보여줬다. 리버풀은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우리를 힘들게 했다. 우린 우리의 플레이를 계속 시도했고 결국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전반은 쉽지 않았다. 양 팀 모두 강력한 압박을 시도했고, 때에 따라선 라인을 좁힌 채 내려 앉아 상대 공세를 막았다. 경기는 매우 빠른 템포로 진행됐다. 한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흐름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36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일카이 귄도안이 실축하며 기회를 날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기회가 찾아왔다.

맨시티는 후반 4분 터진 귄도안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이후 거푸 3골을 터뜨렸다. 알리송 베커의 빌드업 실수를 유도해 2골을 만들었고, 후반 38분 포든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포든은 “후반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우린 분명히 실수를 유도했다. 훈련 때 전방 압박을 연습했고 오늘 경기에서 보상을 받았다. 모든 선수가 서로를 위해 플레이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포든은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에 배치됐다.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 외에도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발을 활용해 리버풀 수비진을 괴롭혔다. 

이에 포든은 “완벽하게 성공했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난 (가짜 9번 역할을) 즐겼다. 꼭 앞에만 머물러야 하는 것도 아니고, 경기에 관여를 할 수도 있다. 난 이게 좋다. 파이널 서드에서 연계 플레이를 하는 게 즐거웠다”며 웃었다. 

무엇보다 포든은 디펜딩 챔피언을 꺾은 게 값지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번 승리는) 우리가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아직 끝나지 않았고 갈 길이 멀다. 계속 나아가야 한다.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 챔피언을 꺾으면 자신감이 올라간다. 우린 여기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에 그저 승리에 만족한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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