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6경기 만에 골 맛을 봤지만, 현지 매체는 다소 냉철한 평을 내렸다.
토트넘은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2-0으로 꺾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득점으로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승점 36점으로 7위에 안착했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손흥민은 4-2-3-1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여느 때와 같이 활발하게 피치를 누볐으나 전반엔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10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5분간 손흥민의 유일한 슈팅이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분 손흥민이 1대1 찬스를 잡았다. 파트너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았고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연결했으나 존스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케인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후반 13분,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웨스트 브롬위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3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데인 스칼렛과 교체될 때까지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영국 매체는 다소 박한 평가를 했다. 풋볼 런던은 2번째로 낮은 평점인 7점을 부여하며 “후반 초반 박스 모서리에서 때린 슈팅이 존스턴 골키퍼에게 막혔다. 존스톤이 막을 수 없었던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지만, 득점 뒤엔 매우 조용했다”면서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득점이었고 2020년의 경기력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선발 선수 중엔 6점을 받은 벤 데이비스와 다빈손 산체스만이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을 받았다.
이브닝 스탠다드의 평가 역시 비슷했다. 매체는 “훌륭한 마무리로 골을 낚아챘다. 그러나 득점 외엔 조용했다”며 평점 7점을 줬다.
두 매체의 평가는 손흥민이 득점 외의 경기력 면에선 특별히 빛나지 않았단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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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