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거제, 조은혜 기자] 김태균 한화 이글스 스페셜 어시스턴트가 거제도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김태균 스페셜 어시스턴트는 2001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 10월 은퇴를 선언하기까지 일본 프로야구 진출 기간(2010~2011년)을 제외하면 한화 이글스에서만 뛴 팀의 레전드다. 현역 시절 우타자 최초 300홈런-2000안타, 86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 등 KBO리그의 역사가 되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태균은 '스페셜 어시스턴트'를 맡게 됐는데, 정민철 단장을 보좌하면서 주요 전력 회의에도 참석해 구단 운영에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스페셜 어시스턴트의 역할이다. 선수단에 각종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도 할 일 중 하나로, 이번 캠프 합류가 김태균 스페셜 어시스턴트의 첫 업무라고 할 수 있다.
김태균 스페셜 어시스턴트는 이날 오전 훈련을 앞두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정민철 단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수단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한화 이글스의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해 첫 인사를 했다. 먼저 수베로 감독이 "김태균 스페셜 어시스턴트의 현역 시절 기록을 봤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그런 레전드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개했다. 정민철 단장은 "선수 여러분들이 캠프 기간 김태균 스페셜 어시스턴트와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밝은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태균 스페셜 어시스턴트는 "다들 낯익은 얼굴들이지만, 은퇴한 뒤 몇 개월 만에 다시 캠프에서 만나니 더 반갑다"며 "새로운 감독님과 함께 팀이 새로운 시작을 하는 데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다"고 캠프지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 땐 불편하기도, 어렵기도 했겠지만 지금은 그런 위치가 아니니 궁금한 게 있거나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 다가와 주길 바란다"며 "선수 때 느꼈던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싶다. 새로운 한화 이글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합류한 김태균 스페셜 어시스턴트는 오는 13일까지 거제 캠프에 머물며 한화 이글스 선수단과 호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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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