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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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과거 한달 수입 1억, '가정폭력' 아빠 탓 다 잃어" (쩐당포)[종합]

기사입력 2021.02.06 13:20 / 기사수정 2021.02.06 13:0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경애가 한 달에 1억 원을 벌었으나, 아버지로 인해 저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SBS플러스 '쩐당포'에서는 개그우먼 이경애가 출연해 힘들었던 어린시절과 어마어마한 수입을 자랑한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19살의 나이에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이경애는 어린시절 힘든 환경에서 자랐고, 이에 꿈을 포기한 후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약주를 좋아했다. 술을 너무 좋아해서 술을 드시면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불쌍해보인다더라. 자식들만 안 불쌍해보이고. 월급을 다 날리는 거다. 외상 갚고 나면 한 달 월급이 없었다. 그래서 엄마가 몰래 행상을 다녔다"고 회상했다.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아버지가 술을 먹고 엄마를 때렸다. 엄마 얼굴에서 피가 콸콸 나왔다. 제가 눈이 돌았다. '네가 아버지야?'라고 하면서 욕을 했다. 그러고 나서 기억이 없다. 한 대 딱 맞고 별이 보이더라"는 말로 충격적인 어린시절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이경애와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고. 그는 "엄마가 자살 기도 5번 하시고 계속 살았다. 어떻게 제가 5번을 살렸다. 마지막엔 농약을 드시려고 하길래 제가 탁 쳤는데 제 몸에 쏟았다. 그걸 처리하지 못해서 그때 신장이 나빠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렇게 이경애는 19살의 나이에 돈을 벌기 시작했고, 개그우먼 활동으로 대박이 나면서 어마어마한 수입을 자랑했다. 



이경애는 "개그콘테스트 됐을 때 50만 원을 벌었다. 대기업 임원 월급이 40만 원일 때"라며 "CF 터진 후엔 반지하에서 살다가 17평 집, 그 다음엔 34평 집에 살았다. 점점 수입이 는 거다. 마지막엔 한 달에 1억까지 벌어봤다. 지금의 50억 될 거다. 그때 강남 아파트 한 채가 1억 얼마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돈은 아버지로 인해 다 잃고 말았다. 현재는 망한 은행의 주식을 샀다는 것. 그는 " 아버지가 매니저라 아버지가 관리를 했다. 아버지 전대 가방이 있었다. 어머니 용돈도 안 주고 아빠가 다 관리를 한 거다. 나는 용돈도 안 받고 다녔고, 여행도 한번 안 가봤다"고 말했다. 

그 이후에도 힘든 시간은 계속됐다. "그래도 집이 두 채 남았다. 근데 아버지는 암, 어머니는 간경화가 왔다"고 밝힌 그는 "병원비 이겨낼 장사가 없더라. 보험 하나도 안 들었더라. 두 분 병원비가 일주일에 870만원 나갔다. 집 두 채를 팔아도 안 되더라. 5년을 앓다가 갔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엔 우울증을 앓기도 했다고. 이경애는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삶의 뿌리가 없어졌다고 해야 하나. 엄마 때문에 돈 벌었는데 돌아가시고 돈도 없고. 회생이 안 보이고 절망이 된다는 걸 그때 느꼈다"고 고백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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