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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혹평에…일본 네티즌 "두고 보자"

기사입력 2010.11.30 15:20 / 기사수정 2010.11.30 17:5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 언론들이 아사다 마오에 대한 혹평을 자제하고 있던 잔잔한 분위기에 작은 파문이 일었다.

최근 한국언론의 일본 관련 보도내용을 전하고 있는 한 언론은, 아사다 마오의 GP진출 실패에 대한 한국 동향을 전했다.

29일 중국 관련 일본 미디어 '서치나(search china)'는 최근 한국에서 GP 출전에 실패한 아사다 마오에 대해 '천재 소녀가 일반 스케이터'라는 보도 등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년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아사다는 2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0-2011 ISU 피겨 스케이팅시니어 그랑프리 6차대회 '트로피 에릭봉파르'에서 최종 합계 148.02점을 받아 여자 싱글 5위에 머물렀다. 그랑프리파이널 진출이 좌절된 것은 물론,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한 선수 순위에서도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서치나'는 기사를 통해 "한국도 아사다의 시합 결과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가운데, 일부 혹평 기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다 마오는 연기 구성에서만 높은 평가를 받았을 뿐, SP와 프리에서 점프 실수가 잇달으며 급도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많은 과제를 남긴 채 전 일본선수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만약 전일본선수권에서도 부활하지 못한다면, 세계 선수권에 출전해 2연패를 노릴 수조차 없게 되기 때문에 부담이 적지 않다.

이 기사는 "한국은 김연아가 GP 시리즈에 불참하자, 아사다에게 관심이 집중됐다"며 "한국 미디어로부터 '세계 톱을 다투던 아사다의 과거 모습은 볼 수 없다"며 가혹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천재 소녀로 각광받던 아사다 마오가 평범한 스케이트로 전락했다'는 혹평 기사도 있었다"며 '기본적인 점프 자세 및 도약, 회전에서 자신을 상실한 아사다 마오는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아사다의 상태는 심각하다'는 등의 원 기사 내용을 전했다.

해당 기사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김연아의 상태가 나빠졌을 때 두고 보자" "신경 쓰지 말고 슬럼프와 싸워 달라" "아사다가 컨디션을 되찾으면 그런 말을 할 여유는 없어질 것"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 = 아사다 마오 ⓒ Getty Images/멀티비츠]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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