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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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은 무리뉴 축구, '홈 깡패' 이미지마저 무너뜨리다

기사입력 2021.02.05 13:00 / 기사수정 2021.02.05 11:2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홈에서 강했던 무리뉴 감독도 힘을 잃고 말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5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조르지뉴에게 PK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패배로 9승 6무 6패, 승점 33점에 머무르며 6위에서 8위로 덜어졌다. 리그 3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위기에 봉착했다. 

토트넘의 리그 3연패는 지난 2012/13시즌 11월,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 시절 3연패 이후 약 8년 만에 첫 3연패다. 

또한 이날 경기 패배로 조세 무리뉴는 자신의 감독 커리어 첫 홈 연패를 당했다. 무리뉴 감독이 2000/01시즌 벤피카 감독을 맡으면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로 총 327경기에서 21년 만에 처음으로 홈에서 당한 연패다. 

무리뉴 감독은 홈에서 특히 강력한 경기 스타일로 유명했던 감독이다. 홈 최다 무패 기록인 첼시의 86경기 무패 행진의 대부분의 경기를 무리뉴 감독이 이끌었다. 


당시 2004년 2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약 4년 8개월 동안 첼시의 홈 무패 기록이 유지됐다. 무리뉴가 첼시 1기 재임 기간 동안 무려 65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며 무패행진의 80%를 담당했다. 

무리뉴의 당시 역습 축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켰지만 현 시대에서 무리뉴의 축구는 점차 읽히고 있다. 

시즌 초반 무리뉴의 역습 축구가 효과를 본 것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개인 능력 덕분이었다.

케인의 훌륭한 패스 능력과 득점력, 그리고 손흥민의 빠른 스피드와 최고의 결정력으로 많은 팀들을 잡았고 리그 선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두 선수에게 너무 의존하는 것이 문제였다. 두 선수가 막히자 토트넘의 공격이 진행되지 않았다. 거기에 최근 리그 20라운드 리버풀 전에서 케인이 부상을 당한 뒤 더더욱 공격력에 심대한 타격이 발생했다. 

이날 역시 첼시 전에서 토트넘은 적절한 공격 전술을 선보이지 못했다. 손흥민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스티븐 베르흐바인이 전술적인 움직임을 통한 공격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개인 능력에 의존했다. 

크게 변하지 않은 무리뉴의 축구에 무리뉴가 지켜온 홈 강세 마저 무너지고 말았고 리그 순위 역시 8위로 떨어졌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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