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무기력하게 3연패를 당하자 무리뉴 감독도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5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조르지뉴에게 PK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 과정에서 에릭 다이어가 황당한 태클을 티모 베르너에게 하며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이날 다이어는 백패스 미스와 빌드없 실수 등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웠던 점은 볼 소유가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치명적인 건 PK였다. 몇 차례 찬스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고 이런 PK로 지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 자신감이 좀 떨어져 보였지만 루카스 모우라와 에릭 라멜라가 팀 분위기를 바꿔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결과를 바꾸지 못했지만 선수들끼리 무언가 해보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긍정적인 부분이고 오늘 패배를 잘 추스르고 일요일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뒤이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 경기력은 첼시가 압도했다. 그들이 선제골을 넣었고 그들이 볼을 점유했다. 우리는 매우 낮은 위치에 있었다. 전반전의 사실은 그들이 우위를 가져가면서 페널티킥이 승부를 결정지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반전에 첼시는 압도적이지 못했고 낮은 위치에서 수비했다. 하지만 우리는 득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단에 대해서는 "세르히오 레길론, 해리 케인, 지오반니 로 셀소는 우리의 공격 축구에 관한 선수들이다. 폼이 좋은 델레 알리 역시 그렇다. 변화를 만드는 선수들을 보유하지 못한 것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감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난 협동심을 봤다. 나쁜 결과와 부상으로 이를 보기란 쉽지 않지만 좋은 순간에는 이를 확인할 수 있었고 후반전에 그 모습이 잘 나타났다"라고 평가했다.
3연패를 당한 무리뉴 감독은 애써 토트넘 선수단의 긍정적인 모습을 찾았지만 여전히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격에 대해서는 단순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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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