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2.02 09:16 / 기사수정 2021.02.02 09:22
당시 데프콘은 "20년 전 이야기라 말할 수 있다. 우리 부모님은 자식들 위해 기도밖에 못 하는 사람들이다. 그저 착하기만 해서 남에게 사기를 당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반항심이 생겼다"라고 말하며 "'착하니까 당하고 산다. 난 저렇게 안 살아야지'하는 생각에 고교 시절 나쁜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패싸움을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피해 학생 부모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말한 데프콘은 "학교에서 호송차를 탔다. 형사기동대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다. 그때 아버지가 면회왔는데 날 보더니 머리를 쓸어안으며 그냥 우셨다. 그때 큰 사고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유치장에 있는 동안 어머니의 메모를 통해 반성했다고 말한 데프콘은 "재판을 받아야 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판사님이 나오는 길에 무릎 꿇고 '손주 좀 살려달라'고 사정했다. 그걸 보면서 한 번 더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데프콘의 부모는 돈을 빌려 결국 피해 학생 측과 합의했고, 데프콘은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후 검정고시에 합격해 기독교학과에 진학한 내용을 말하기도 했다.
'데프콘 소년원 출신' 루머에 반박하는 또 다른 누리꾼들은 '데프콘이 소년원에 갔다는 말은 직접 한 적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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